2024,November 22,Friday

컬럼

한주필 칼럼-한가위

한국은 한가위 연휴가 계속되고 있지요. 고속도로가 막혀 귀성길이 지체된다는 소식을 듣고있자니 기분이 묘합니다. 이곳 호찌민은 여전히 엄격한 봉쇄로 강제적 연휴가 수개월 째 지속되고 있으니 연휴에 대한 감흥은 커녕 울화가 치밀어 오르고 있지요. 그래도 베트남의 각 지방정부는 백신 접종을 늘이기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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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가족

Out Of Sight, Out of Mind. 이 말을 한국인들은 먼 친척이 가까운 이웃만 못하다는 말로 대신합니다. 안 보고 살면 그 누구라도 우리의 한정된 삶에서 존재의 의미는 사라집니다. 일전에 가수 조영남이 자신의 동생, 조영수인가 어느 대학 성악과 교수와 방송에서 얘기하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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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적응의 생물, 인간

출구가 자꾸 멀어져 가는 코로나 정국을 지나며 참 많은 것을 생각합니다. 젊은 시절 군에 입대했을 때 정식 입대가 아닌, 가 입대로 신체검사를 하며 일주일을 보내는 기간이 있었는데 그 때 느낀 참담한 감정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질풍노도와 같은 방만한 시절을 보내다 엄격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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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목사님의 詩 제목이죠. 친구가 그리울 때면 생각나는 시입니다. 한 두 구절만 다시 볼까요. 만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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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혀의 열매

성경 잠언에 보면, “죽고 사는 것은 혀의 권세에 달렸으니 혀를 쓰기를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을 것이다” (잠18:21)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냥 우리가 하는 말로 말을 조심하라는 얘기죠. 혀의 열매를 먹을 것이라는 의미는 말의 대가를 지불할 것이다 라고 봐도 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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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미완성

40년전쯤 자기 사업을 시작하면서 컴퓨터 도스를 배우러 다닌 적이 있습니다. 막 컴퓨터가 도입될 당시였죠. 당시에는 업무에 컴퓨터를 이용하기 위해 도스를 배워야 했습니다. 3.5인치 플로피 디스크를 이용하여 도스로 컴퓨터를 부팅하여 하드도 없는 컴퓨터를 돌려서 간단한 업무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후 윈도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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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 온라인에서의 배려

며칠 전에는 우연히 단톡 방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매일아침 한국의 경제에 대한 신문기사를 스크럼하여 해병 전우회 단톡방에 올리는 후배가 있습니다. 매일 그 뉴스를 보면서 이국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참 귀한 정보다 싶어 시니어 골프방에 올렸더니 골프라는 단톡방 성격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난색을 표합니다. 반면 몇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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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은퇴

요즘은 코로나에 몸도 마음도 포위되어 버린 형국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어젯밤에 사라졌던 태양이 커튼 사이로 얼굴을 비치며 노크를 하지만 별로 반갑지 않습니다. 뭔가 할 일이 있어야 자리를 박차며 일어나 얼굴이라도 씻으러 갈 터인데 맨날 휴일이니 참 고욕입니다. 오늘은 또 어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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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잔인한 세월

참 세상 잔인합니다. 아무 죄가 없는 사람들을 가택연금 시켜 놓고 약속된 기일이 되자 풀어줄 까 말까 멋대로 재단하는 꼴이 참 기분 더럽게 만듭니다.  마치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저만치 배가 보여 죽을 힘을 다해 헤엄쳐 갔더니 또 배가 저만 치 흘러가 버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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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우리는 모두 공동운명체

엊그제 9월 11일이 9/11 사건 2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평상처럼 일에 치여 사는 상황이라면 그냥 지나치며 뉴스나 봤을 만 한 날이지만, 요즘처럼 연금상태로 생활하다 보니 이런 역사적 사건을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만들어 줍니다. 20년 전 세계의 정세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이 사건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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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징”한 한국인

어제 9월 10일 아침, 한인회에서 알선한 65세 이상 시니어 한국인을 위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푸미흥 전시장에서 있었다. 오후 1시반부터 시작한 접종은 약 한 시간 만에 순조롭게 마감했다. 이번 접종 대상자는 지난 8월 5일과 7일 한인회를 통해 한국학교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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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사막에서 연어 낚시

영화 제목이자 소설 제목이기도 합니다. 요즘 넘치는 시간을 죽이다 우연히 이 영화를 봤습니다. 예멘이라는 나라, 사막으로 둘러 쌓인 그곳에 물을 끌어들여 연어낚시를 하겠다는 말도 안되는 프로젝트를 성사해가는 과정을 줄거리로 하는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말도 안되는 프로젝트입니다. 사막에 물을 끌어들여 강을 만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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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백신만이 유일한 탈출구라는데.

지루하게 지속되는 장기 봉쇄에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 모든 시민이 백신을 맞는 것이라는 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 해서 지금 호찌민의 온 시민들의 관심은 온통 백신 접종에 매달려 있다. 가끔 전해오는 지인들의 소식을 듣자면 지역 단위별로 접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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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 불확실의 시대. 근본이 흔들린다.

과연 베트남에서의 사업을 이대로 진행하는 것이 좋은가 하는 근본적 의문이 생겨난다. 물론 이런 의문이 생긴 이유는 현재 베트남의 코로나 상황이다. 딱히 코로나 상황이라고 하기보다 코로나 상황을 관리하는 베트남 정부의 거친 조치가 안겨주는 고민이다. 전 시민을 모두 집에 묶어 두고 식료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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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잊혀진 독립 기념일

베트남의 9월 2일은 독립기념일이다. 2차 대전 후 일본이 물러가자 1945년 9월 2일 베트남의 초대 주석인 호치민옹이 100년간의 프랑스 지배에서 벗어나 오랜 왕정 체제를 마치고 베트남 민주 공화국이 시작되었음을 전세계에 알린 날이다. 우리는 일본의 지배에서 벗어난 날로 같은 해 8월 15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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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시대와 도시공원

Covid 19이라는 단어가 생활 화 된 지 어느새 2년을 넘어가고 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의 삶은 많은 부분이 변화해 가고 있다. 단기간에 끝날 것 같지 않은 이 작은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건강하게 승리하기 위해서 우리는 변화해 가는 환경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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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어와 공존의 전략

    먼지 때문에 재채기를 하거나 사례가 걸려 기침만 해도 눈치가 보이는 요즘이다. 엘리베이터 같은 좁은 공간이라면 옆 사람들이 슬그머니 뒤로 물러나고 나도 모르게 변명이 나온다.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과 증상이 구분이 안되기 때문이다. 기침, 콧물, 재채기, 발열 등, 일반 감기 초기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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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을 보라

김홍빈(1964~, 산악인), 그는 열 손가락이 모두 없다. 그가 컵에 물을 따라 마실 때엔 두 손바닥을 가지런히 모아 합장해야 마실 수 있다. 신발 끈을 동여 맬 때엔 항상 누군가 매어 주어야 하고, 대소변을 볼 때엔 누군가 그의 바지 자크를 내려줘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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