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이 있다.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뜻으로, 만물을 이롭게 하는 물의 성질을 최고의 이상적인 경지로 삼으라는 노자의 말이다. 물처럼 부드럽고 약한 게 없는듯하지만, 물만큼 강한 것도 없다. 쇠를 잘라내는 데도 물을 고압으로 분사하여 자른다. 불이나 레이저를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
Read More »컬럼
한주필칼럼-밴드도 사용해보자
얼마 전 카카오톡이 사고를 냈습니다.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니 참으로 답답합니다. 다행히 저는 별다른 불편 없이 지나갔지만, 단톡방을 운영하는 많은 분들이 불편을 토로하며 카카오톡 외 다른 SNS로 활용하는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는 소리가 등장합니다. 카카오톡으로는 참 치명적인 사고인 듯합니다. 저도 몇 개 …
Read More »한주필 칼럼- 쓸모
지난주에는 달랏을 다녀왔습니다. 한동안 베트남을 다니며 사업을 구상하다가 코로나로 인해 3년간 베트남에 들어오지 못하던 동생이 코로나 정국이 순화되면서 베트남을 다시 찾았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며칠을 붙어 다니며 지내다 달랏까지 여행을 함께 했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달랏은 멋졌습니다. 특히 달랏 1200 골프장의 정경은 …
Read More »고전에서 길어 올린 ‘깊은 인생’- 아, 가을인가
아침, 빵 두 조각을 데워 먹는다. 마른 빵은 목구멍을 넘어가길 힘들어하고 마찬가지로 매일 반복하는 일상은 힘겹다. 생활이라는 말을 간혹 입에 담지만, 그 말이 얼마나 징글징글한 말인지를 깨닫는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다. 산다, 는 말이 대체 뭘까를 묻는 사이 해는 저물고 …
Read More »한주필 칼럼- 장수의 비결
한국인은 참 모진 삶을 살아갑니다. 학생 때는 4당 5락이라는 약어로, 4시간을 자면 입시에 붙고 5시간을 자면 떨어진다는 말이 회자 될 정도로 공부에 열중하며 신체를 혹사시킵니다. 학생 때만 그런가요? 사회인이 된 후에도 치열한 경쟁을 이겨야 하는 환경에서 야근에, 회식에 몸을 곤죽으로 …
Read More »몽선생(夢先生)의 짜오칼럼-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연다
호찌민시 문인협회(Hội Nhà văn TP.HCM)의 정기세미나가 지난 5일, 3군에 위치한 예술인연합회 건물에서 열렸습니다. 호찌민시 문인협회(회장 Trịnh Bích Ngân)는 1981년 설립된 호찌민시 예술인 조직 산하의 공식 협회로 현재 약 470여 명의 베트남 작가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저는 베트남 작가분들의 추천으로 …
Read More »독서 모임 ‘공간 자작’- 손님
지난 4월, 걸릴 사람은 다 걸렸다고 생각했는지, 철벽과 같던 베트남의 코로나 관련 입국 격리가 없어졌습니다. 교민들의 한국 방문이 다시 시작 되었고, 그것과 더불어 지인들의 베트남 방문도 시작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힘든 기간에 ” 이 와중에 한 가지 좋은 것은 출장자가 없어서 …
Read More »한주필 칼럼-대안 골프
요즘 대안 골프라는 용어가 유행처럼 퍼져 나갑니다. 제일 먼저 대안 골프로 등장한 것은 사우디 국부 펀드가 지원하는 LIVGOLF라는 대회입니다. 이 대회는 기존의 골프계를 장악하고 있는 미국의 PGA에 대항하여 만들어진 대회의 성격이 짙습니다. 이 대회의 이름인 LIV는 로마 숫자 50(L)과 4(IV)를 …
Read More »한주필 칼럼 – 낭중지추(囊中之錐)
주머니에 있는 송곳은 감추어도 드러나기 마련이란 말로, 뛰어난 재주는 언젠가 드러난다는 말입니다. 요즘 우리 한국인의 자질을 보면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방면에서 한국인의 뛰어난 자질은 누가 추천하지 않아도 스스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 분야에서는 세계를 리드하는가 하면, 예술계에서의 뛰어난 …
Read More »한주필 칼럼- 장수의 비결
한국인은 참 모진 삶을 살아갑니다. 학생 때는 4당 5락이라는 약어로, 4시간을 자면 입시에 붙고 5시간을 자면 떨어진다는 말이 회자 될 정도로 공부에 열중하며 신체를 혹사시킵니다. 학생 때만 그런가요? 사회인이 된 후에도 치열한 경쟁을 이겨야 하는 환경에서 야근에, 회식에 몸을 곤죽으로 …
Read More »한주필칼럼- 남의 일이 아닌 보이스 피싱
주말 잘 보내셨습니까? 오늘은 한국에서 새롭게 생겨난 보이스 피싱에 의한 피해 사례를 살펴보고 누구나 다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수법에 대하여 알려 드리려 합니다. 특히 해외에 체류하며 돈 거래를 주로 인터넷 뱅킹으로 처리하는 우리 교민들은 반드시 알아두고 주의해야 할 …
Read More »베트남에서 세계 명문대학가기 Global Apply 칼럼 5탄 – 싱가폴 국립대학들(2)
싱가폴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5개의 국공립대학교가 있고 그 중 국제학생 입학을 받는 학교는 4개 대학교가 있다. 싱가폴 국립대학교들은 국제적 수준의 프로그램을 제공 할 뿐 아니라 다양한 연구비 및 학자금을 지원해 주는데, 내국인은 물론 국제 유학생에게도 학비의 약50~60%를 지원해 주며, 학비보조를 …
Read More »독서 모임 ‘공간 자작’- 그림, 좋아하세요?
저희 모임은 요즘 서양 미술사( The Story of Art, 곰브리치 저 )란 책을 읽고 있습니다. 688 page에 무게가 1.9kg 나가는 벽돌책의 끝판왕입니다. 저희 모임에서 읽은 종이책중 가장 무거운 책 분야의 기록을 갱신하였습니다. 이책에서 는 구석기인이 기원전 15,000년에 그렸을것으로 …
Read More »고전에서 길어 올린 ‘깊은 인생’-선천성 오름
“알피니즘 역사를 살펴보면 등반은 자유의 한 형태였다. 신체적 자유이자 철학적 자유. 그 자유를 궁극적으로 경험하려면 단독으로 등반해야 했다. 제약도, 속박도 없이 오롯이 혼자서” -알피니스트 & 역사학자, 버나뎃 맥도널드- 등산이 근대 이후에 출현한 인간 활동의 한 형태라면, 등산은 역사적 근대 …
Read More »몽선생(夢先生)의 짜오칼럼 – 한 걸음 더, CSR
본지 제469호(2022.08.14 발행)에 소개되었던 제1회 베트남학생건축문화대상의 작품접수가 마감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열 다섯 팀의 작품들이 심사대에 올라 경쟁했습니다. 준비로 치면 9개월만이었고 학생들에게는 2개월 간에 걸친 설계경쟁의 마무리였습니다. 9월 27일 심사장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건축학과, 인테리어학과, 한국어학과의 교수들과 정림건축의 건축가로 구성된 심사진은 …
Read More »한주필 칼럼- 길들어짐
한주필 칼럼- 길들어짐 어린 왕자에서 나오는 유명한 말이 있지요. ‘길들어지는 것’ 길들어진다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어린 왕자의 질문에 여우는 대답합니다. “관계를 맺는 거야” 어제 오후, 골프치고 돌아오는데 고속도로를 거의 다 빠져 나오기 전, 2군 입구에 다다르면 늘 …
Read More »한주필 칼럼-돈 버는 방법. 왜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만 하는가?
세상을 잘 배운 것인지 잘못 배운 것인지 요즘 갈등이 밀려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돈벌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에게 일이라는 것이 어찌보면 돈벌이와 같은 의미일 수도 있는데, 과연 그 돈벌이는 잘했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는 것입니다. 군을 제대하고 나라에 대한 의무를 마치고 …
Read More »한주필 칼럼 – 오복(五福)
요즘 참 세상살이가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수년간 코로나에 시달리던 세계는 이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온갖 문제가 다 드러납니다. 겨울철을 앞두고 에너지 대란이 예고되는 상황에 각국은 각자도생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특히 그동안 전 세계 통화를 독점하고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군사력으로 세계의 경찰 노릇을 하던 미군이 지친 기색을 드러내며 자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몸을 도사리자 세계는 난리가 납니다. 코로나로 푼 돈에 의한 인플레이션을 막자는 의도로 시행된 IRA 정책은 한국을 분노하게 만들고, 유럽의 서방에게 미국의 존재에 대한 회의를 일으키게 합니다. 바이든이 한국을 좀 우습게 본 듯합니다. 바이든이나 기시다, 시진핑 등 구세대 인물들에게 각인된 한국은 아마도 20세기 개발 도상국 정도의 모습인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제 제대로 한국의 힘을 느낄 기회가 온 듯합니다. 한국이 아직 헤비급은 아니어도 미들급 강자의 자리는 차지할 정도가 되었는데, 그들은 아직도 플라이급 한국만을 기억하는 모양입니다. 이제 우리도 자주를 내세울 때가 된 듯합니다. 북한에서 말하는 폐쇄된 자주가 아니라, 개방된 체제하에 경쟁을 통해 이룩한 자주 경제를 기반으로 자주 국방, 자주 외교를 펼칠 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런 난국을 헤쳐나가야 할 중차대한 시기에 한국의 최고 지도자로, 정치 초년생이 앉아서 자꾸 허점을 드러내고 있으니 국민들 걱정이 큽니다. 한국의 지도자 복은 별로인 듯합니다. 진정한 지도자는 하늘이 내린다는데 윤통의 연이 하늘에 닿은 것인지 의문입니다. 하지만 지도자 복이 없다고 해도 한국이라는 나라가 잘못되리란 걱정은 안 합니다. 우리는 적당한 어려움이 있어야 제대로 굴러가는 나라라는 것을 역사를 통해 익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겪는 난국 역시 국민들의 힘으로 잘 극복이 되고, 오히려 이 기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런 믿음의 근거는 일에서 삶의 보람을 찾는 한국인의 가치관 때문이기도 합니다. 모든 것을 배우려 하고, 모든 일에 열심인, 삶에 충실한 한민족의 자세는 지구상 그 어느 민족도 따라가지 못합니다. 단지 걱정이 있다면 국민과는 따로 노는 정치인들입니다. 정치인들이 가만있지 않고 자꾸 나대면서 문제를 심화시키지나 않을지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정치인들만 나서지 않으면 세상 걱정이 없는 나라입니다. 제발 나서지 말고, 자기들끼리 싸우다 다 지구를 떠나는 축복이 내려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한국은 참 지지리도 복이 없는 나라이긴 합니다. 앞에서 말한대로 정치 지도자 복도 별로 없지만, 세계에서 가장 못된 나라에 의해 둘러싸인 지리적 위치가 그렇습니다. 덕분에 수많은 침략에 시달렸지요. 역사적으로 약 3천 회의 침략이 있었다고 합니다. 5천년 역사를 본다면 2년이 멀다하고 침략을 받은 셈입니다. 그런데 최근 70년 동안 평화가 유지된 것은 우리 세대가 받은 복인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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