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일 이후 한국에서 체류 중입니다. 2 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속박에 풀려 이제는 자유롭게 외출이 가능해졌습니다. 그간 전화로 인사를 나누며 만남을 대신하던 지인들을 대면하며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현실을 실감합니다. 한국의 날씨는 그야말로 사랑의 맹세가 어울리는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초록이 점점 짙어진다는 …
Read More »중언부언 컬럼
중언부언
요즘 모든 사람들, 국적, 성별, 연령을 불문하고 모두 근심이 가득한 얼굴을 하고 삽니다. 참으로 대단한 파괴력을 지닌 바이러스입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은 미물인 바이러스가 이렇게 모든 인류에게 슬픔을 안깁니다.민심이 흉흉하다는 말을 실감하기는 처음인 듯합니다. 기만 명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에서 마주하는 모든 …
Read More »놀메 하라우
이북에서 살다 해방 후 남한으로 내려온 실향민 집안이라, 어릴 때 집안 어른들이 쓰시던 사투리를 아직 기억하고 있는 것들이 몇 개 남아 있는 듯합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지금도 가끔 사용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직원들을 너무 일만 시키는 악덕 사장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도록 …
Read More »김도현 대사의- 갑작스런 소환
부하 직원에 갑질·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임기 1년 만에 소환… 파면·해임 가능성 요즘 베트남의 교민사회 관심이 하노이에서 일어나는 일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에 부임한 김도현 특임 대사의 본국 소환 소식입니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대사의 거취는 한 외교관의 개인적인 문제를 떠나 관련국의 …
Read More »변화를 원하는가? 한계치를 넘어라!
요즘 개인적으로 체증이 엄청나게 늘어나 여러 가지 문제가 드러납니다. 한동안 마치 목숨 걸고 하는 것 같던 골프를 한 5년 전부터 거의 손을 놓고 일 년에 서너번 연례 라운딩을 하는 것으로 유일한 운동을 삼고 있으니 체중이 느는 건 필연적일 수 밖에 …
Read More »당연함에 대한 의문
지난주 코참의 총회가 있었습니다. 코참은 지난 3월 21일, 제11대 회장단의 회기를 마감하고 12대 회장단을 출범시키는 총회에서 12대 회장으로 11대에 수고한 김흥수 회장의 연임을 통과시켰습니다. 김흥수 회장은 신임인사에서 11대 회기를 마치고 12대 회장은 젊고 능력 있는 분에게 넘기고 싶었으나 선뜻 나서는 …
Read More »여성의 날, 여권의 날?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이었습니다. 비엣남에 와서 느끼는 몇 가지 낯선 문화 중에 하나가 바로 이날에 대한 사회적 인식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한국 사람들은 아마 세계 여성의 날이 있다는 것조차 아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저도 이곳에 와서 이런 날이 있다는 …
Read More »[중언부언] 사랑, 자비
비엣남의 최대의 명절 뗏 연휴가 끝나자 분주한 일상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이 하노이에서 열리면서 세계인의 관심이 비엣남 하노이로 집중됩니다. 비엣남의 수도 하노이에 이 중요한 회담이 열림으로 국제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되었습니다. 북미회담이 하노이에서 열리는 것은 여러 가지 …
Read More »명절소회
소회 – 마음에 품고 있는 회포 설명절을 쇠기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생각보다 한국이 춥지는 않습니다. 날씨는 예년보다 따뜻한데 국민들 생활은 엄청 추워 보입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주변 상가에는 빈 상가를 임대한다는 푯말이 늘어났고, 서울 시내 거리의 빌딩 창에도 임대인을 찾는 …
Read More »봉사
베트남에서 잡지를 만들다 보면, 가장 많이 만나는 뉴스 중에 하나가 바로 개인이나 단체들의 봉사활동 소식입니다. 개인적으로 연락을 받는 내용 중에 절반 이상이 봉사 활동에 엮인 이야기이고 실제로, 이곳에 진출한 많은 기업들도 자신들의 사업장 주변 이웃들에게 봉사를 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
Read More »만남 그리고 인연
가슴이 설렙니다. 마치 총각 때 집사람과 연애하다 결혼 허락을 받기위해 처가에 인사 갈 때의 기분이 이와 유사할까요? 그럴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모두들 다 알고 계시죠. 쉼 없이 두근대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켜보지만 곧 마주할 상황에 대한 두려움은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그래도 …
Read More »진정한 동반자
25년전 이곳 베트남에 진출한 당시, 저는 한국의 모 일간지 온라인 판에 베트남에 관한 글을 쓰고 있었습니다. 고작 베트남에 정착한 지 한 두 해 밖에 되지 않은 시기였죠. 그런 일천한 시기에도 저는 베트남이야 말로 우리가 찾던, 완벽한 조건을 충족하는 진정한 국가적 …
Read More »이방인의 행운
벌써 올해 마지막 달 12월입니다. 계절없는 베트남에서 그나마 시간이 간다는 것을 가볍게나마 느낄 수 있는 때가 바로 이렇게 한 해의 마지막 달의 숫자가 그 모습을 드러내는 이런 시기인가 봅니다. 어째든, 벌써 12월이라는 것은 올해 초, 우리가 서로 만나 한 …
Read More »해 넘기기 전에
최근 들어 베트남이 한창 뜨고 있죠. 중국이 트럼프의 펀치에 휘청거리면서 기업들의 중국 탈출로 가득이나 잘나가는 베트남이 최근에는 가중치가 더해지며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습니다. 더구나 한국 정권의 헛발질로 경제, 외교, 정치 모두 폭망하는 상황이 되니 많은 국민들이 탈 한국을 외치며 외국행을 나서는데 …
Read More »뒤늦은 고백
최근 들어 새삼스레 느끼는 것은 제 자신이 스스로 인식 못하는 사이에 세상이 엄청 변해버렸다는 것입니다. 그 변화는 최근 들어 더욱 가속화되는 듯합니다. 한번 그런 변화에 대한 관찰을 해볼까요? 지금 세상은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가? 정치 체제의 변화 먼저 세계의 정치적 …
Read More »시월
시월, 한 해의 10번째 달, 시월이라는 이름에 정감이 묻어납니다. 이 시월은 한국인에게는 특히 각별한 달이지요. 한국의 시월은 계절도 일품이지만, 각종 공휴일이 몰려있는 터라 거의 일 안 하고 지나가는 안식의 달이라는 인식이 가슴을 설레게 만듭니다. 공휴일 뿐이겠습니까? 거기에 한가위까지 겹치면 …
Read More »위기의 코리언
베트남, 인구 9천만, 국민의 평균 나이가 고작 33세로 젊고, 교육 수준이 장난이 아니게 높고, 열대지방 국민 치고는 부지런한 국민성, 비록 크지 않은 나라지만 2천 마일이 넘는 긴 해안에서 나오는 풍부한 수산자원, 비록 정유공장은 없으나 원유를 갖고 있는 산유국이다. 사회적, …
Read More »역사를 만드는 코리언 BTS
지난주 한국이라는 변방의 나라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일단 그 사건의 대략적 기사 내용을 읽어보시죠. 빌보드는 9월 2일(현지시각) 누리집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가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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