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복 교수의 현대 문명 진단은 1990년초 부터 2002년말 까지 13년간 주간조선에 무려 600여회에 걸쳐 장수 연재 되었던 만화칼럼을 인터넷판으로 묶은것으로 그 중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주제와 내용만을 골라 연재 합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만화로 보는 현대문명진단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현대문명 흐름을 …
Read More »문화 & 교양
고정관념 깨기 色
하늘은 아이들의 그림 속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하늘을 표현할때 대부분은 습관적으로 ‘하늘색(연 파란색)’이라고 쓰여 있는 오일 파스텔(크레파스)을 집거나 파란 물감과 흰색물감을 섞어서 칠하곤 합니다. 한두 번이 아니라 계속해서 하늘을 늘 연 파란색으로만 표현하려는 아이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림 속 …
Read More »왜 인문학인가?
요즘 한국에서는 어딜 가나 인문학 열풍이다.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여러 대기업에서 툭하면 인문학 관련 인사들을 초청해서 강연회를 벌이는 진풍경의 연속이다. 그럼 인문학이란 대체 무엇인가? 인문학은 말 그대로 ‘인간에 대한 학문(Studia Humanitatis)’이다. 역사적으로 거슬러가면 기원전 5세기경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운영하던 아테네 근교의 …
Read More »미팅을 연기했으면 해요.
베트남 1년차가 지나면 슬슬 베트남어로 대화하고 싶어진다. 영어가 익숙하다고 맨날 영어로만 대화하다 보면 친밀감도 떨어지고(사무적인 관계 이상을 넘어서기 힘들다는 뜻) 자칫 벳남 직원들에게 왕따 당하기 십상 ! 이번 주는 현지인 비서에게 용기를 내 배트남어로 지시를 내려보자. 처음엔 다소 서툴러도 친해지는 …
Read More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엑스맨’ 시리즈는 걸작이 될 수 있었으나 미완에 그쳐 버린 비운의 시리즈였다. 보통의 인간과 다른 능력을 지녔다는 이유로 차별 받는 돌연변이 캐릭터들을 통해 슈퍼히어로 영화가 단순한 오락물을 넘어 깊이 있는 주제를 갖춘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
Read More »가짜는 싫다, 진실을 보여다오 !
이원복 교수의 현대 문명 진단은 1990년초 부터 2002년말 까지 13년간 주간조선에 무려 600여회에 걸쳐 장수 연재 되었던 만화칼럼을 인터넷판으로 묶은것으로 그 중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주제와 내용만을 골라 연재 합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만화로 보는 현대문명진단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현대문명 흐름을 …
Read More »거인의 목욕탕이 된 호수
▲ 5월31일까지 전시 “선생님, 러버덕이 푸미흥에 왔대요!” “러버덕이? 그 유명한 러버덕이? 근데 너 러버덕이 뭔지 아니?” “네! 러버덕은 ….” 쫑알쫑알… 어쩐지 며칠 전부터 푸미흥 도로가 오토바이 물결로 북적이기 시작하더라니. 이렇게 초등학생마저 알고 있는 그 유명한 ‘러버덕’을 보려 걸어가 보니 멀리서 …
Read More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단자를 화형에 처하던 15세기 스페인, 갑자기 예수가 나타난다. 민중들은 그를 알아보고 구원을 청한다. 그러나 늙은 대심문관은 병사를 풀어 예수를 지하감옥에 가둔다. 그리고 예수에게 “내일 너를 화형에 처하겠다.”라고 선고한다. “너는 기적을 베풀어 민중에게 빵을 줄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빵으로 …
Read More »무엇을 드실래요?
프랑스의 영향때문인지 요즘 벳남 사람들도 너나할 것 없이 비프 스테이크를 즐겨 먹는다. 특히 이곳 호치민 시내도 괜찮고 값싼 스테이크점이 종종 눈에 보이지만… 아무리 먹고 싶어도 말을 못하면 그림의 떡 !! 이번 호에는 벳남 6개월차 이상을 위한 스테이크 혼자서 주문해 먹는 …
Read More »혼트 – The Haunt
방심하는 순간 공포가 밀려온다 혼트는 10대 소년과 소녀가 유령이 있다는 저택을 탐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전체적으로 놓고 봤을 때, < 혼트>는 쉽게 결말을 예측할 수 있는 공포 영화 클리셰로 가득하다. 때문에 공포 영화를 조금이라도 즐겨본 관객에게 < 혼트>는 …
Read More »새롭게 바뀌는 미국의 대입수학능력시험
2005년 도 개편 이후 10년 만에 다시 개편된 SAT 시험 미국의 대학입학을 위한 수학능력시험으로서 88년 동안 시행되고 있는 SAT 시험은 지난 10년 동안 두 차례가 개편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기존의 SAT 시험이 학원에 다닌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에 따라 학원을 굳이 …
Read More »아직 생기지도 않은 생명을 둔 분쟁이…
이원복 교수의 현대 문명 진단은 1990년초 부터 2002년말 까지 13년간 주간조선에 무려 600여회에 걸쳐 장수 연재 되었던 만화칼럼을 인터넷판으로 묶은것으로 그 중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주제와 내용만을 골라 연재 합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만화로 보는 현대문명진단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현대문명 흐름을 …
Read More »조지 프레데릭 왓스
글을 쓰려고 앉아있는 이 시간이 너무 괴롭다. 어떤 명화를 주제로 할 것인지부터 모든 것들이 덧없고 쓸데없는 일처럼 느껴진다. 이 세상에 신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기만 하다.오늘도 여전히 추운 바다에서 떨고 있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이 모든 일들이 하찮기만 하다. 하지만 우리는 또 …
Read More »아Q정전(阿Q正傳,1921년)
“창문은 하나도 없고 절대로 부서지지도 않는 쇠로 된 방이 있다고 치세. 그리고 그 안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깊이 잠들어 있다고 하세. 다들 곧 질식해 죽겠지! 만일 몇 사람만이라도 깨어난다면, 쇠로 된 방을 부수고 나올 수 있다는 희망이 절대로 없는 것은 …
Read More »Rio 2
리오에서 세계적인 희귀 앵무새 블루가 어렵사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자신의 짝인 쥬엘을 만나는 과정을 담았다면, 이번 ‘리오2’는 블루-쥬엘 가족이 자신들의 뿌리가 있는 아마존 정글로 향하는 이야기다. 여전히 인간과 비슷한 삶을 영위하는 블루와 야생을 간직하고 있는 쥬엘은 세 자녀를 키우면서도 사사건건 부딪힌다. …
Read More »오고 싶은 사람만 군대로 오라 !
이원복 교수의 현대 문명 진단은 1990년초 부터 2002년말 까지 13년간 주간조선에 무려 600여회에 걸쳐 장수 연재 되었던 만화칼럼을 인터넷판으로 묶은것으로 그 중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주제와 내용만을 골라 연재 합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만화로 보는 현대문명진단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현대문명 흐름을 …
Read More »에드워드 호퍼
아줌마들을 다시 아가씨 시절로 돌려놓으면서 텔레비전 앞에 모여 앉게 만든 드라마가 있었다. 필자 또한 열심히 챙겨보았던 그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대사 중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있었다. ‘작별인사는 미리 하는 거라고. 진짜 마지막이 오면 작별인사 같은 건 할 수가 없다는.’ …
Read More »백년의 고독
독서가 때론 독(毒)이 될 때가 있다. 습관적으로 지나치게 읽다 보면 세상을 너무 관념적으로 바라보게 되어 자칫 현실감이 뒤떨어지는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책을 좀처럼 읽지 않는 경우인데, 어쩌다 삶이 공허해서 또는 스스로 무기력하다고 느껴질 때 우연히 펼쳐 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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