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2,Friday

Painting

리처드 해밀턴

갤러리(약 60평 정도의 면적)를 10초 만에 휙 둘러본 한 한국 손님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여긴 팝아트 같은 건 없어요?” 그 짧은 순간 내 머릿속에는 어떻게 대답해야 하나 혼란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람이 물어본 ‘팝아트’는 과연 어떤 ‘팝아트’일까? 한국에서 유행하는 선물용, 기념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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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호크니 David Hockney

작년 1월, 하노이에 위치한 주베트남한국문화원의 지원을 받아 개인전을 하러 하노이로 갔었습니다. 개막식 후에 베트남 방송국인 VTV와 전시 관련 인터뷰를 하게 되었는데, 질문에 성실하게 전시에 대해 대답했으나, 기자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다시 한 번만 하자고 하더군요. 그리고 저에게 ‘베트남은 제2의 고향이에요’라는 의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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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 크라잉넛의 GIVE ME THE MONEY (2013년에 발매된 7집 FLAMING NUTS의 타이틀곡) 의 가사로 오늘의 칼럼을 시작했습니다. 숨기지 않고 너무도 솔직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울부짖는 이 노래를 들으면 속이 시원합니다. ‘돈’을 목표로, 최우선으로 돌아가는 지금 세상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것 같아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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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대 대작 (代作) Vs (大作)

“저는 노래하는 사람입니다. 정통 미술을 한 사람도 아닌데 어쩌다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최근 ‘대작(代作) 논란’을 일으킨 가수 겸 화가가 검찰에 출석하는 날에 한 말입니다. 관련 기사를 읽기 전에 문득 든 생각은 ‘대작(大作) 논란? 그림의 크기가 엄청 커서 논란이 되었나?’였습니다. 예전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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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깨기 로이 리히텐슈타인

“웹툰 작가가 되는 것이 제 꿈이에요” 하고 한 학생이 말합니다. 가로로 넘겨서 보는 만화책의 시대를 지나서 스마트 기기의 발달로 손가락으로 위에서 아래로 내리며 보는 웹툰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TV를 틀면 연예인 못지않게 유명한 웹툰 작가들이 방송에 나오고, 웹툰을 원작으로 드라마와 영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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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깨기 조르주 모란디

한국에 살았을 적에는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제 삶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어느 정도까지는 대강 예측을 할 수 있었습니다. 늘 익숙한 동네에서 큰 변화 없이 늘 만나는 사람들과 어울려 흘러흘러 살았겠죠. 그래서 한국을 갈 때마다, 친구들을 만나면 낯설지만 어딘지 익숙한 기시감이 느껴지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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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깨기- 인공지능과 미술

인공지능과 미술 지난달 전 세계를 들썩이는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 간의 세기의 바둑 대결입니다. 기계와 인간의 대결로 전 세계인들이 주목을 했었던 이번 대국에서 저는 간절히 인간인 이세돌 9단이 이기기를 기원했지만 아쉽게도 결과는 알파고의 4승, 이세돌 9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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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깨기 이쾌대

“조국, 민족, 해방, 계급, 혁명, 자유, 독립, 투쟁, 테러. 그딴 것 개나 줘 버려.” – 선우완 2007년에 방영된 드라마 ‘경성스캔들’ 의 첫 부분에 나오는 나레이션입니다. 1930년대의 경성을 배경으로 그 시대 청년들의 독립운동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보통 일제강점기를 그린 드라마들은 시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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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깨기 피에르 보나르

베트남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자주 이사를 하게 됩니다. 처음 왔을 때에는 뭣도 모르고 집을 옮겨 다니는 것이 재미있어서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계약이 길면 이 년, 짧으면 일 년 주기로 이사를 자꾸 하다 보니, 이제 집 보러 다니는 것도 귀찮고, 짐 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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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아르 뷔야르

제가 좋아하는 작품 또는 그 작품을 그린 작가들을 소개해드리는 ‘나의 화가’ 칼럼이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여덟 번 째 나의 화가, 오늘의 주인공 ‘에두아르 뷔야르’입니다. 대학 시절, 이 화가의 작품에 빠져서 며칠 밤을 새우면서 보고 또 보고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 칼럼을 꾸준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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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 칸딘스키

고정관념깨기 한학년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요즘 저희 화실은 미래의 예술가들로 북적입니다. 보통 미대 입시 준비를 하는 학생들 위주로 기초 수업이 이루어지곤 하지만, 매년 저희 화실의 가장 큰 행사인 화실 정기 전시회를 앞두고 모두 자신의 작품을 창작하느라 열심입니다. 다들 작업에 열중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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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트 몬드리안

고정관념깨기 오늘의 주인공은 네덜란드의 화가이자 추상화의 선구자, 몬드리안입니다. 너무 유명한 작품이라 낯이 익죠? 몬드리안의 그림들은 자로 잰 듯, 그리고 감정 표현을 최소한으로 하기 때문에 ‘차가운 추상’이라고 불립니다. ‘뜨거운 추상’의 대표적인 화가인 ‘칸딘스키’의 작품과 비교하면 차갑긴 차갑지만, 몬드리안의 그림은 어딘가 편안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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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화가 VII 박수근

2016년 새해가 벌써 왔습니다. 작년 한 해, 바쁘고 바쁘고 바빴던 탓인지 덕분인지 더욱 더 빨리 지나가버렸네요. 베트남에 거주하면서 뚜렷한 계절 차이가 나는 한국에 있는 것처럼 온 몸으로 새해를 느끼고 싶지만 역시나 올해도 항상 그랬던 것처럼 잘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달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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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보기 칼럼 파블로 피카소

‘엇? 이 칼럼 어딘가 낯이 익은데?’ ‘피카소? 저번에 읽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이렇게 긴가민가하고 계실텐데 맞습니다. 2014년에 제가 쓴 다섯 번째 칼럼에 등장했던 ‘피카소’ 입니다. 며칠 전 저희 화실 리모델링을 끝내고 그 동안 썼던 칼럼을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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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깨기 프리다 칼로

그림을 그리다 보면 기쁠 때나 즐거울 때에 작업이 수월할 때에도 있지만, 어떤 날은 열 받을 때, 슬플 때 작업이 더 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밤 새서 그림 작업을 하고 있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 날 따라 문득 예전에 키우던 강아지가 갑자기 떠오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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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깨기 – 디에고 리베라

“선생님, 이 화가는 나쁜 사람이에요.” 한 학생이 화집을 펼쳐서 보다 말고 갑자기 씩씩거리며 말합니다. 누군가 하고 보았더니 화가 프리다 칼로가 그린 오늘의 주인공 초상화가 있었습니다. 그의 아내이자 화가인 프리다 칼로의 삶이 영화와 소설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고 유명해져 그녀의 대중적 인지도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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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깨기 – 디에고 리베라

“선생님, 이 화가는 나쁜 사람이에요.” 한 학생이 화집을 펼쳐서 보다 말고 갑자기 씩씩거리며 말합니다. 누군가 하고 보았더니 화가 프리다 칼로가 그린 오늘의 주인공 초상화가 있었습니다. 그의 아내이자 화가인 프리다 칼로의 삶이 영화와 소설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고 유명해져 그녀의 대중적 인지도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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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깨기

페르난도 보테로 수업을 하다 보면 가끔 새로 들어온 학생은 단번에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쓸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보통 연필로 그리는 소묘 수업 중에 ‘이 부분을 좀 눌러야겠다.’라는 말입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림을 손가락으로 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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