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December 22,Sunday

컬럼

‘강력한 소수’, 그 다섯 남자의 이야기

19세기 중반까지 러시아의 클래식 음악은 지배 계층인 귀족들만이 즐길 수 있는 고급문화였다. 당시 클래식 음악을 즐기던 귀족들은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서유럽 국가로부터 들어온 음악만을 진정한 음악이라고 인정하고, 자국의 음악은 아마추어들의 음악이라고 폄하했다. 이러한 문화적 분위기 속에서 러시아 고유의 색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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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polis Ho Chi Minh city-메트로폴리스 호찌민시티

가끔씩 이 많은 사람들이 어디로 가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한다. 출근시간도 아니고 퇴근시간도 아닌 때인데 어디서 이 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을까. 이들은 또 어디를 향해 가는 것일까. 회사가 있는 위치가 디엔비엔푸 거리이다 보니 반드시 거쳐야 하는 로터리가 있다. 이 로터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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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지금 편의점 출점 전쟁터

한국 최대 편의점 유통 기업 ‘CU’(BGF리테일)는 지난 9월 24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베트남 기업 ‘CUVN’과 마스트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베트남 시장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CU’는 현재 한국 내 13,300여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며, 과거 ‘훼미리마트’라는 상호로 운영하였다가 지난 2012년 ‘CU’라는 상호로 변경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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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3국 전통 정치제도를 비교하다

지난 이야기 성종은 사림파를 등용하여 훈구파 대신들의 전횡을 견제하는데 신하가 신하를 견제하는 “이신제신”입니다. 성종은 이신제신을 위해 언론의 자유를 입법화 하는데 500년 전 중세사회에서는 획기적인 사건입니다. 새로운 제도에 의해 사림파들은 100년 동안의 은둔생활을 접고 중앙 정계에 진출하여 훈구파와 100년 동안 치열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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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헐! 이런

골퍼를 둘로 나눈다면 홀인원을 한 골퍼와 홀인원을 못한 골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홀인원을 한 축복받은 골퍼와 아직 하지 못한 축복을 기다리는 골퍼. 아, 그리고 홀인원을 이미 하고도 또 다른 행운을 기다리는 유경험 홀인원 골퍼. 암튼 하신분과 아직 하지 못하신 분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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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맞춤의 힘

씬짜오 베트남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번 호부터 교육에 관한 칼럼을 맡게 된 Julia Lee입니다. 현재 호찌민에 거주하며, 십여 년 유아 교육의 현장에서 느낀 점들과 삶 속에서 느끼는 ‘소통’과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써나가려고 합니다. 공감을 통해 타국에서의 힘든 삶을 조금은 위로받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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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분기 베트남 성장기조 여전히 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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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君主論)’ – 마키아벨리

마키아벨리만큼 후대 역사가의 평가가 극명한 사람도 드물 것 같다. 잔악한 군주의 교본을 만들어 백성과 인민들의 잠재적인 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아무도 얘기하지 않은 솔직함을 바탕으로 비도덕적 권력의지 표방한 첫 번째 근대인이라는 평가도 있다. 그에 관한 사람들의 평가는 어디까지나 주관의 영역이어서 옳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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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에서의 소음

지난 주 한국에서의 KPGA골프대회에서 눈길을 끌 만한 사건이 하나 발생했습니다. 지난 달 29일 막을 내린 KPGA 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 4라운드 16번 홀에서 리드를 달리고 있던 김비오 선수가 티샷을 하는 순간 들려온 관중의 카메라 샷터 소리에 놀라 티샷을 실수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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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軍)에보내던 날

한국 근현대사에 중요한 족적을 남긴 도시, 빛고을이라 불린 광주를 이렇게 찾게 되리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다. 한국에 있을 때도 방문할 일이 없었던 곳인데 베트남에 사는 지금에 와서 찾게 되는 도시라니 더욱 생경했다. 그러나 아마도 이 도시는 우리 가족에게 잊어지지 않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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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함을 선택한 낭만주의 영웅, ‘프란츠 리스트’

여섯 마리 백마가 끄는 마차를 타고 전 유럽을 누비던 음악가. 현란한 테크닉으로 ‘피아노의 제왕’이라는 닉네임을 얻었던 음악가. 파란만장한 연애를 즐겨 끊임없는 이야깃거리를 제공했던 바람둥이. 속세를 떠나 종교에 귀의함으로써 대중들을 의구심의 바다에 빠뜨려 버렸던 반전의 사나이. 바로 ‘프란츠 리스트’의 이야기이다. 소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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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열전 마지막 이야기 _ 사성 사마천

“사람을 얻으면 모두 얻는 것이다.” 사기열전은 방대한 책이다. 요약하거나 간추리거나 요점만 정리할 수 없는 책이다. 그러나 책의 어디를 펴서 읽더라도 사람에 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고전이다. 사기열전은 하나같이 ‘사람’에 관하여 쓰여져 있기 때문이다. 그 중 인재 등용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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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무게

방학 때가 되면 베트남의 한인사회는 대규모의 인구이동이 일어납니다. 학생들은 고국으로 돌아가서 방학 동안에 친구도 만나고 여행도 하고 그동안 모자랐던 사교육도 보충하고 최근 변경된 한국의 입시정보도 채워놓습니다. 공부하는 학생이 없는 저희 집도 방학 때가 되면 일년에 한 번씩 일어나는 가족 대이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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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쟁과 백성의 삶

지난 이야기 조선건국 당시 시행된 과전법은 백성들의 굶주림을 해소하는 백성을 위한 법입니다. 조선건국 후 80년간 백성들의 삶이 고려 왕조 보다는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조선건국은 권력을 위한 쿠데타, 또한 백성을 위한 쿠데타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계유정난으로 집권한 공신들은 오로지 권력을 위한 쿠데타를 일으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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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을 보내며

베트남도 추석을 지내기는 하지만 휴무일은 아니다. 그러다보니 명절 같은 느낌은 확실히 덜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명절이라 하면 길고 지루한 이동이 먼저 연상된다. 그러나 그 고단함의 끝에는 오랫동안 떨어져 지내던 부모 형제와 친지들을 만난다는 설렘이 있다. 반가운 인사로 함께 모이는 자리마다 풍성한 대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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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열전 _ 사성 사마천

그가 살았던 시대는 전환기였다. 최초의 통일 왕국 진이 무너지고 한이 세워졌으나 내우외환은 끊이지 않았다. 한은 전통적인 법치 국가를 표방했다. 한 비자의 법가 사상은 한의 사상적 줄기를 형성한다. 춘추전국 시대의 제자백가 사상을 뒤로하고 법률에 의한 국가 통치를 위해 한 무제(7대 황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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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문세족의 몰락

공신들은 수백만평의 토지와 수백 명의 노비를 소유하고 세금면제 병역면제, 게다가 왕권을 능가하는 권력까지 가졌으니 가히 조선은 공신들의 나라입니다. 지난 이야기 조선건국 초 혼란기에 있었던 네 번의 공신책봉은 훈구파 탄생의 씨앗이 됩니다. 그러나 백성들의 삶이 무너질 정도로 심한 것은 아니었고 태종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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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의 길

이상한 커플 1830년 6월 9일 독일 함부르크의 한 교회 결혼식. 혼례를 주관하는 목사 ‘알젠’은 신랑신부의 모습을 보고 의아해 한다. ‘뭔가 분명히 이상한데…?’ 경비대 군복을 입은 신랑 ‘야곱’은 젊은 청년이었지만 신부 ‘크리스티아네’는 한쪽 다리가 살짝 짧아 옆으로 약간 기운 모습이었다. 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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