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옵니다. 엄청 바쁘시죠들? 세상이 온통 겨울 눈의 흰색과 루돌프 코의 붉은 색으로 다 바뀌어갑니다. 여름 나라에 살고있는 우리에게는 별로 실감이 가지 않는 시간이지만 우리가 느끼건 아니건 세월은 이렇게 또 다른 매듭을 준비하느라 점점 분주해집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연말에는 몸도 …
Read More »컬럼
통(通)하였느냐?
한 레스토랑에서 모임이 있어 자리를 잡았다. 담소를 나누다 문득 눈에 들어오는 광경이 있었다. 우리 건너편 자리였다. 그들은 한 가족이었다. 부부와 대여섯살 정도 되어 보이는 딸이 있었다. 자리가 뷔페이다보니 음식을 챙기느라 어린 딸의 움직임이 부산했다. 화목해 보였다. 손님들과 식사를 하고 대화가 …
Read More »베트남 개정 노동법 주요내용
이번 시간에는 베트남 개정 노동법의 주요 내용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 국회는 11월 20일 개정 노동법을 90.1%의 찬성으로 가결했습니다. 금번에 개정된 노동법의 주요 변경 사항은 건국기념일에 공휴일 1일 추가, 근로자 정년 퇴직 연령의 상향조정, 초과근무시간의 조정 등을 들 …
Read More »슈베르트의 자화상, <겨울 나그네>
12월이다. 아침 저녁으로 손가락 톡을 나누는 한국의 가족들은 어느 새 겨울을 맞이한다고 한다. 하지만 연중무휴 뜨거운 자외선을 따돌리려 썬블럭과 동고동락하는 나는 겨울이라는 계절에 대해 무심해진지 꽤 된 것 같다. 뽀독뽀독 소리나는 눈길을 걸어나가 길 옆 모퉁이에 있는 오픈 마차에서 뜨끈한 …
Read More »유자광과 신분제 그리고 무오사화
지난 이야기 연산군은 대간들의 비판을 싫어하여 언론자유를 억압하고 대간들 길들이기 하느라 유자광을 이용하여 무오사화를 일으켰습니다. 정치 감각이 뛰어난 연산군은 대간권력을 축소하는 도구로 무오사화를 일으킨 듯 합니다. 유자광은 누구인가? 즉위 후 4년동안 대간들과 대립한 연산군은 김일손의 사초 사건이 일어나자 왕권을 강화할 …
Read More »‘비극의 탄생’ – Friedrich Wilhelm nietzsche
니체의 일화를 먼저 소개하자. 바젤 대학에서 고대 문헌학 교수로 재직할 때 니체의 일화 중 유명한 ‘방패 이야기’다. 니체는 여름방학 동안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 등장하는 방패에 대한 묘사를 읽어오라는 숙제를 냈다. 방학이 끝난 첫 수업 시간에 니체는 한 학생에게 아킬레우스의 방패에 대한 …
Read More »베트남 법인 재고자산의 가치인식 및 평가손실이란?
이번 시간에는 베트남 법인의 재고자산의 가치인식 및 평가손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어느 회사가 상품의 판매시기를 놓쳐서 수년간 창고에 보관된 재고자산에 대해서 취득원가 이하로 가격을 낮추어서 판매할 수 있는지? 이런 경우에 이전가격 세무조사에 대한 대응책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질의해 오셨습니다. 재고자산이란? 재고자산은 기업의 …
Read More »경계를 사는 사람들
요즘 한국 정치에 관한 어떤 통계라도 보면 찬성이든 반대이든 주도하는 쪽이 없다. 통계하는 사람들이 꼭 인용하는 표준편차 감안하면 반반이라는 얘기이다. 언제부터 인지 우리 사회는 이렇게 절반으로 나뉘었다. 그러다 보니 중간 자리가 없어져 가는 느낌이다. 그냥 좌측과 우측이 맞닿아 있어서 좌 …
Read More »Let’s start being bilingual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 4년 그리고 + 알파, 십 년을 넘게 공교육과 사교육을 넘나들며 영어를 공략했으나 아직도 울렁증이 가시지 않는 이 기구한 한국인이여! 가끔 TV에 나오는 외국인들이 일, 이 년 만에 한국말을 한국인처럼 하는 걸 보면서 저들이 천재인가, 내가 …
Read More »디오게네스 (Diogenēs)
베트남 도심 거리를 걸어 다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오토바이가 이미 인도를 점령했을뿐더러 먼지와 오물이 넘쳐나는 길을 곧 만나게 되니 길을 걸으려는 사람들이 드물다. 그런 거리에 아랑곳없이 노상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가족을 본 건 1년 전의 일이다. 두, 세 살로 보이는 아이가 …
Read More »전근대사회의 명암 – 4대 사화
지난 이야기 500년 전 중세사회에 다른 국가들이 가질 수 없었던 언론자유를 가졌던 조선은 분명 선진화된 국가 였습니다. 또한 뛰어난 기록문화의 영향으로 좋은 점과 나쁜 점 모두 기록하여 자세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의 이웃나라 지식인들은 조선의 언론자유를 부러워 했습니다. 그러나 부작용도 …
Read More »호찌민의 신촌상권, 투득(Thu Duc)을 잡아라
FIND SPACE 신지민 대표 | E-mail : support@findoffice.vn | 028-3636-9641 베트남 최대 규모(서울의 약 3.3배)의 도시인 호찌민. 베트남의 경제수도이자 남부지방 문화 , 경제, 교육의 중심지이다. 호찌민의 인구는 890만(2019년 1월 베트남 통계청 자료 기준)이라고 공시되어 있으나, 실 거주인구는 이미 1,000만을 넘은 …
Read More »골프를 즐기는 법
한국사람들의 자살률이 OECD국가 중 최고를 차지한다는 것은 이제 세상 모두가 아는 이야기입니다. 왜 그럴까요? 태어나면서부터 복합적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야하는 우리 현대인들은 집에서는 가족의 일원으로 제 구실을 해야 하고, 사회에서는 또 사회의 구성원으로 주어진 일을 차질없이 처리해야 한다는 역할의 부담을 안고 …
Read More »베트남 외국인 근로자의 노동허가 조건의 특이점은?
오늘은 베트남 외국인 근로자의 노동허가 조건에 대해서 신규 공문을 중심으로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의 글로벌 경제 편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의 베트남 유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외국인 노동자 관리업무의 효율성 제고와 외국인 전문기술인력 유치 및 무분별한 …
Read More »모닝 클래식
아침에 자리에 앉으면 부산했던 출근시간의 부대낌을 기억 뒤로 던지고 아침 탁자에 향 좋은 커피 한잔을 두고 싶었다. 클래식 음악을 나지막이 틀어 놓고, 할 수만 있다면 오랫동안 보관해온 LP판을 꺼내 음악을 들으며, 디지털 음향이 줄 수 없는 소리의 미세한 긁힘을 느끼고 …
Read More »완성된 제도와 쇠퇴의 시작
지난 이야기 조선건국 후 100년 동안 조선은 언론자유, 권력견제 등 중세시대 제도 치고는 비교적 선진화된 제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백성들의 생활도 중국이나 일본과 비교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조선후기로 갈수록 백성들은 고달픈 삶을 삽니다. 권력자의 탐욕이 백성들의 몫을 빼앗고 벼슬아치와 양반들을 위한 …
Read More »잘못을 자신에게서 찾으라
오늘은 좀 고리타분한 옛 소리로 시작해 볼까요.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별로 관심이 가는 내용이 아닐 수 있지만 이 글을 읽는 우리 골프 친구들은 그래도 어느 정도 나이가 찬 분들 일테니, 이런 글도 가끔 한번씩 돌아보는 것도 삶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
Read More »‘신곡 (La Comedia)’ – 단테
두란테 델리 알리기에리 (Durante degli Alighieri, 1265~1321), 생의 굴곡을 반영이라도 하듯 긴 이름을 가졌다. 단테는 1265년, 13세기 중반 북부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13세기의 유럽, 그 중에서도 피렌체는 인류가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던 흥미진진한 곳이었다. 봉건제도가 서서히 그 명을 다해가고 있었고 새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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