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연은 고려 말기의 스님이다. 그가 태어난 해는 몽골 대제국이 건설되기 시작한 시점이다. 천자의 나라, 중국 송나라는 몽골을 오랑캐라 부르면 멸시했으나 결국 원나라에 복속된다. ‘천자의 나라’가 ‘오랑캐’에게 복속되는 장면을 목도하던 때 일연은 살고 있었다. 이내 몽골은 한반도로 내려와 국가를 위태롭게 했으니 …
Read More »컬럼
훈구파와 사림파의 충돌
지난 이야기 우리나라 최초의 개혁을 성공한 조선건국 세력들은 과전법 시행과 신분제도의 개혁으로 백성들의 경제적 안정 및 미래 희망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가면서 개혁 세력은 기득권 세력으로 변질되고 부패화 됩니다. 그때 조선 건국세력의 부패에 도전하는 세력 “사림파”가 등장하여 조선 정치의 …
Read More »파우스트 Faust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18세기 후반 유럽의 젊은이들은 베르테르 신드롬을 겪는다.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을 읽고 주인공 베르테르의 옷차림을 따라 하고 소설 속 자살까지 모방해 청춘들 사이에서 실제 ‘경향’ 이 되자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비화되기에 이른다. 오늘날에도 유명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과 무사 같은 정치가의 …
Read More »라벨의 혁신적 인상주의
첫번째 이야기… 소리에 빛을 입힘으로써 ‘음’에 ‘투명성’을 부여한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은 드뷔시로부터 시작된 이후 모리스 라벨에 의해 계승, 심화되었다. 더 나아가 라벨에 의해 펼쳐진 인상주의 음악은 드뷔시의 그것에 비해 좀 더 혁신적이었다고 봐야 한다. 그는 이렇게 주장했다. “예술 작업의 핵심은 …
Read More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
박지훈 성균관대학교에서 건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건축가이자 ‘몽선생의 서공잡기’, 크룩스크리스티’의 저자이며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했다. 현재 설계, CM전문회사인 정림건축의 베트남 법인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생활한 햇수가 십년을 넘다 보면 여러 관계나 모임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호찌민에 들어온 다음 해부터 시작했던 베트남 청년들과의 …
Read More »붕당과 정치개혁
지난 이야기 성군의 자질을 지녔던 조선 12대 군주 인종은 재위 8개월 후 의문의 죽음을 맞이 합니다. 그리고 20년 동안 문정왕후는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반대세력을 숙청합니다. 대표적인 을사사화는 조선건국 후 최대의 공작정치로 수백명의 희생자를 양산 했습니다. — 명종의 승하와 새로운 정치개혁 …
Read More »휴무기간에 적용되는 임금 정책 및 근로 조정
금번 베트남 COVID-19로 인해 본의 아니게 기업의 업무 중단 사태가 발생한 경우, 즉 이러한 휴무 기간에 적용되는 근로자의 임금을 어떻게 책정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또한 COVID-19 사태로 근로 조정 및 중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베트남 노동법 …
Read More »‘에티카’(2) – B. 스피노자
B. 스피노자 (Baruch de Spinoza (1632.11.24.~1677.2.21)) (참고한 책: ‘에티카’ – 기하학적 질서에 따라 증명된 윤리학 – B. 스피노자 지음, 서광사) – 스피노자가 파문을 불사하며 지켜내려 했던 건 자신의 신념이었다. 그는 당시 사회적 관념으로 뿌리 박힌 기독교적 신의 존재를 부정했다. 대신 …
Read More »시니어 골퍼의 유형
골프 이야기를 해보죠. 이 글의 메인 주제이니까요 골퍼들이 나이가 들면서 시니어 라는 호칭이 붙고나면, 자연스럽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두 가지로 분류되는 듯합니다. 젊은 시절과는 달리 유연한 사고를 보이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나이가 들수록 더욱 고집스럽게 경직된 사고를 드러내시는 분, 이렇게 …
Read More »포스트 코로나, 이제 학교가 오픈한다!
백신이 아직 나오지 않은 COVID-19 팬데믹, 여전히 세계는 바이러스와 전쟁 중입니다. 이런 시점에서, 베트남의 학교 재오픈은 조심스럽지만 아주 고무적입니다. 많은 자국민 조차도 의심하는 베트남 정부의 투명성이나 일찌감치 나라의 문을 단호하게 닫아버린 극단적인 강수를 두었지만, 어쨌든 결론적으로 베트남은 약 300여 명의 …
Read More »저 너머의 세상
지난 4월 1일 이후 한국에서 체류 중입니다. 2 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속박에 풀려 이제는 자유롭게 외출이 가능해졌습니다. 그간 전화로 인사를 나누며 만남을 대신하던 지인들을 대면하며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현실을 실감합니다. 한국의 날씨는 그야말로 사랑의 맹세가 어울리는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초록이 점점 짙어진다는 …
Read More »피해 기업 및 개인의 세금납부연장 신청
금년 1분기 세무보고가 4월 30일부로 종료되었고, 관련해서 1분기 각종 세금(법인세예정납부, 개인소득세 및 부가가치세)을 납부해야 합니다. 베트남 정부는 금번 코로나-19에 따른 피해기업 및 개인의 세금납부 기한 연장 신청을 받고 있으며, 4월26일 하루 동안 전국에 있는 세무당국에서 약 5,300여 건의 세금 및 …
Read More »‘에티카’(1) – B. 스피노자
1656년 24살의 한 청년이 유대교회당의 장로들에게 호출되었다. 그들은 그 청년에게 물었다. “그대는 친구에게 ‘신은 육체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는가? 또 ‘천사는 환상일지 모른다’라고 말했는가? 그리고 ‘영혼은 죽으면 사라지는 단순한 생명일지 모른다’라고 말했는가? 대답하라.” 우리는 이 청년이 뭐라고 답했는지는 모른다. 다만 …
Read More »윤씨천하
지난 이야기 세조 때 비롯된 지나친 공신권력은 견제 세력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새로 등장한 사림파는 훈구파를 견제하다 결국은 정치생명을 건 당파 싸움으로 번집니다. 중종 치세에는 강력한 권력을 지닌 권신들이 등장하는데, 이는 중종의 간접 정치의 영향 탓도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권력의 화신 …
Read More »드뷔시의 인상주의, 기존 미학에 도전하다
“나는 음악을 열렬히 사랑한다. 그렇기 때문에 난 그것을 숨막히게 하는 전통으로부터 해방시키려고 한다. 그 음악은 솟구쳐 오르는 자유를 위한 예술이며 하늘과 바다, 바람과 같이 무한한 것들에 대한 예술이다. 내가 진정 추구하는 음악은 영혼의 서정적 발로와 꿈의 환상에 충분히 순응할 수 …
Read More »문득 일상이
문득, ‘소소한 일상의 행복’ – 안나 마르르레테 키에르고르의 작품 문득 평온한 일상이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했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던가’하고 회상형으로 쓸 수밖에 없는 현실이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일상(日常)’이란 아침에 해가 뜨는 것처럼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입니다. 그것에는 다분히 따분하고 지루한, 익숙하여 전혀 …
Read More »우리와는 너무 다른 독일의 교육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로서 아이들을 위한 미래의 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에 대해서 항상 생각해 봅니다. 우리 아이를 어떻게 준비 시켜야, 미래 사회에 잘 적응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미래 교육하면 4차 산업이 먼저 떠오르고 뭔가 과학적이고, 공대적인 느낌이 가득하기만 …
Read More »중종의 말로와, 문정왕후
지난 이야기 500년 전 조선은 아주 뛰어난 정치제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뛰어난 정치가 혹은 학자들이 우수한 제도를 만들었으나 소인배 성리학자들은 현실보다 이념에 초점을 두었고 민생보다 기득권에 집착한 나머지 세계 흐름에서 낙후되어 갑니다. 조선이 망할 때까지 성리학을 고집한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중종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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