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속속 이전
▶ 베트남은 미국의 전략시장, 장기적 수입창출 기지
▶ 투자 순위 1위가 되는 것도 시간 문제
최근 들어 다수 미국 투자기업들의 관심이 베트남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3년의 경우 22개 기업만이 베트남을 찾았는데, 2014년 상반기부터는 Boeing, Apple, AIG, Exxon Mobil 등을 포함한 대규모 기업이 속속들이 베트남을 방문해 투자기회를 타진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도 미국 ASEAN 경영단 소속 30여 건설분야 기업들이 베트남의 문을 두드렸다. 이 같은 상황에서 Ted Osius 미대사는 “조만간 TPP 협상체결로 양국의 경제가 획기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미국이 베트남 투자 1위, 무역규모 1위가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수년간 미국기업들이 ‘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속속들이 베트남으로 발을 옮기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Microsoft사다. 이 기업은 지난 2014년부터 Komatom (헝가리), 북경과 광동, Reynosa (멕시코) 등에 있는 자사의 공장을 Bắc Ninh성(근로자 15,000명)으로 이전했으며, 그 결과 작년 Microsoft 베트남의 수출액이 20억불을 넘어섰다. 이에 대해 Vũ Minh Trí 대표는, “베트남을 전략시장, 장기적인 수입창출 기지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컴퓨터 내장 칩을 생산하는 Intel사의 Sherry Boger 대표 또한, “연간 3,600만개에서 조만간 4천만개로 생산량을 늘리는 등 2015년 말까지 80%의 칩을 베트남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Ford 사는 지난 1997년부터 1억 2,300만불을 투자해 베트남에서 자동차를 생산조립 및 판매사업을 해오고 있는데, 오는 2018년부터 수입 관세가 면제됨에도 불구하고 자사의 EcoSport 생산을 위해 6백만불을 추가 투자했으며, 그 결과 2012~2014년 70%대의 높은 판매성장률을 나타냈으며, 올해 4개월간 5,588대를 파는 등 지속적으로 판매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3월 빈증 지역에 1억 불을 투자해 Gillette 면도기 생산공장(12개월내 완공, 300명의 고용 창출) 을 짓고 있는 P&G 사 등 다수 미국기업들이 생산공장을 새로 짓거나 확장하고 있으며, 식품 음료 분야의 대표적 주자인 KFC, Burger King, Pizza Hut, Starbucks, Coffee Bea & Tea Leaf, McDonalds 등도 속속들이 투자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투자계획국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2월까지 729개의 프로젝트(110억불규모)를 추진해나가고 있는데 이는 베트남에서 투자활동을 하는 101개국 가운데 7위(17/18분야, 42/63개성에 투자)이며 양국 간 무역규모도 2010년 142억불에서 2015년 초 363억불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5/17, 요안녕사이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