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전 복합단지 기공식이 지난 5월 19일 호찌민시 9군 사이공하이테크파크 건설부지에서 거행되었다. 당일 김종호 삼성전자 사장은 베트남 과기부장관, 레호앙구엉 호찌민시장, 박노완 총영사, 기타 관계자 수백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오늘은 다 함께 첫 삽을 뜨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시작하는 뜻깊은 날이다.
내년 3월 최첨단 가전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이곳에서 TV, 세탁기, 냉장고 등 본사의 첨단 전자제품이 대량생산될 것이다. 한국의 탁월한 기술력과 자본력이 베트남의 우수인력과 결합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함으로써 양국의 전자산업이 동반 발전해 나갈 수 있기 바란다”며 기념사를 전했다. 이어 박노완 총영사는, “호찌민 주석탄생 125주년을 기념하는 이 뜻깊은 날 호찌민시에서 기공식을 거행하게 되어 감격스럽다. 그동안 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준 정부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양국의 경제 협력관계가 한층 성숙하고 긴밀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규진 삼성전자베트남 법인장의 경과보고에 따르면 그동안 삼성전자 측은 부지선정, 호찌민시와의 조건부 MOU체결(2014년 1월), 호찌민시 서기장 투자승인서 전달(14. 10. 1), 부지조성(15. 1), 임대차 계약(15. 3) 등의 단계를 거쳤다. 참고로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을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전략기지화한다는 구상에서 나온 것으로 지난해 10월 이재용 부회장이 윙푸쫑 베트남 서기장을 만나 성사시킨 삼성전자의 핵심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