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증가, 가격 폭락 등 이중고
베트남 고무산업 그룹 측 최신자료에 의하면 베트남 고무 가격이 3년 연속 하락세로 고무산업계의 경영난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Trần Thị Thúy Hoa 고무협회 측 간부는, “2011년 당시 톤당 5,000 USD에서 현재 1,500 USD로 뚝 떨어진 데다 지금도 출혈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업계 측에서는 고무나무 가격을 1,500USD이하로 낮추지 않도록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생산자들과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사이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고무 수요도 늘고 있지만 가격이 올라가지 않고 있는 이유는 지난 수년간 고무나무 재배가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데다, 고무나무 가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유가가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토지세(Tây Ninh성 5백만동/ha, 빈증성 2~3백만동/ha 등) 역시 지나치게 높아지고 있다. 현재로써는 가격이 더이상 내려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관계전문가들의 설명에 따르면 베트남은 세계 4대 고무 생산국이지만 수출품의 거의 대부분 원료(80% 이상)로 실제 수출액은 연간 20~30억불에 불과하다. 이와 반면 국내 기업들은 고무제품(완성품)을 비싼 가격에 수입해 써야 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국내에서도 고무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관련 원료수입에 대한 면세 혜택 등 국가차원에서 지원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4/30, 사이공경제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