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있는 대형은행 5개면 충분
Ernst & Young (EY) 은행의 금융전문가 Keith Pogson 씨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금융계의 강력한 구조조정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그는 “베트남은 인구 1억에 육박하지만 경쟁력 있는 대형은행은 5개 정도로 충분하다”며, “고객의 예금을 담보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한 후 발 빠른 통합작업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수년간 베트남중앙은행(SBV)이 기존 50여개의 국내 은행을 15~17개로 조정한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나 싱가폴의 경우 대형은행 2곳이 중추적인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고, 여타 외국에서도 2~5개의 대형은행으로 잘 운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베트남은 은행 수가 과도하게 많은 편이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20년전 군소은행 수가 40개가 넘었는데 현재 10개로 줄인 것처럼 베트남도 은행 수를 지속적으로 조절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그는, “자본계의 논리는 냉정하다. 베트남은 2020년까지 금융시장을 전면개방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으며 ASEAN (AEC) 공동체 출범을 계기로 거대 외국계 은행들이 시장진입을 노리고 있는 만치 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자본, 기술력, 상품 등 모든 부분에서 개혁과 구조조정 및 규모확장을 거듭해야 한다”고 부언했다.
4/10, 베트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