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베트남 북부 타이응웬성(Thai Nguyen)에 대형마트 출점을 추진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8일 보도했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최근 타이응웬성 지도부와 회의를 갖고 대형마트 신규 출점에 대한 계획을 전달했다.
강 대표는 “타이응웬성은 북부지방에서 강력한 발전을 거듭중인 경제중심지로, 삼성을 비롯해 수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위치해있다”며 “롯데는 타이응웬성의 개발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대형마트를 시작으로 지방당국과 협력을 통해 투자에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찐 비엣 훙(Trinh Viet Hung) 타이응웬성 당서기는 “롯데가 현장을 조사하고, 투자를 계획한 입지는 모두 최고의 위치로 편리한 교통과 함께 수도권 및 북부 산간지방간 높은 연결성을 갖추고 있다”며 “롯데가 프로젝트를 시행할 수 있도록 모든 여건을 유리하게 조성할 것을 약속한다”고 화답했다.
이에 강 대표는 “마트를 시작으로 부동산 개발 및 건설, 상업서비스단지 등 다른 분야에 대한 투자기회 모색을 통해 타이응웬성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조속히 마트 착공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1996년 베트남에 진출, 현재 롯데리아와 롯데시네마, 롯데렌탈 등 10여개 자회사를 통해 활발한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이중 롯데마트는 2008년 호치민시 7군 1호점(남사이공점)을 시작으로 현재 하노이와 빈(Vinh), 다낭(Da Nang) 등 전국 15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7월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현재 베트남에서 20개에 가까운 사업체를 운영중”이라며 “하노이와 호치민 외 지역으로 롯데몰(Lotte Mall)을 확장하고자 한다”며 정부측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특히 베트남 최대 복합쇼핑몰인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Lotte Mall West Lake Hanoi)는 지난 2023년 9월 공식 개장 이후 1년만에 누적 방문객이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하노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