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통일의 날! 1975년 4월 30일
1975년 4월 30일, 마침내 베트남 전쟁 30년의 역사가 마감되었다. 극도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땅굴을 파고 그 속에서 하루 한 두끼의 옥수수와 소금으로 끼니를 때우며 투쟁해 온 해방군은 통일궁으로 무혈입성, 남북간의 30년 전쟁의 마침표를 누르고 해방군 만세를 외쳤다. 바로 이날 베트남군은 미국과 결탁한 부패된 남부 자본주의 정권을 몰아내고 남북통일 이룩한 것이다. 이번 호에는 베트남 통일 40주년을 맞이하여 온 나라가 축제분위기로 들떠있는 요즘 베트남 통일의 그날을 새롭게 돌아보았다.
1975 – 2015
40여년 전 남부에서는 미군철수, 반전시위, 월맹과의 민족 화해 물결이 이는 동안 북베트남은 1954년 제네바 협정이후 게릴라 전법으로 남베트남 사회를 뒤흔들고 있었다. 이에 미국은 1962년에 처음으로 특수부대를 파병했고, 1964년 8월 2일, 북베트남 어뢰정이 미군 구축함을 공격한 ‘통킹만 사건’을 계기로 군사 개입을 강화한다. 미군은 막강한 화력과 54만 명의 대규모 병력을 파견했지만 월맹군의 게릴라 전술에 말려 패배를 거듭했다. 설상가상으로 천문학적 전비는 미국에 큰 부담이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반전여론에 직면했다.결국 미국은 1973년 파리협정을 맺고 베트남에서 철수하고 만다. 북베트남은 이때를 기회로 삼아 불과 2년만에 남베트남을 붕괴시키고 통일을 달성했다.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연도별로 정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