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기업은 베트남에서 하는 활동의 종류에 상관 없이 필요 물품, 부품, 원자재 소싱을 위한 모델을 선정해야 한다. 일부 한국투자기업의 경우 베트남에서 빠른 사업개시를 위하여 소싱 구조에 대한 정확한 검토 없이 신속성만을 우선순위에 두어 업무를 진행한 후 낭패를 보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사업 활동을 위해서는 초기 설립단계부터 중장기적인 비지니스적 니즈를 염두에 두고 소싱 구조를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소싱 구조가 이미 확립되면 추후 변경에 많은 절차가 소요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또한 소싱 모델에 대한 사소한 실수가 비지니스상 큰 손해로 이어질 수 있기때문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초기에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베트남에서 다수의 한국투자자들이 이미 활발한 소싱활동에 있으나, 보다 정확한 이해를 위해 칼럼 2회에 걸쳐 베트남 소싱 모델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 호에서 살펴본 대표사무소와 유한책임회사의 한 유형인 서비스회사에 이어서 유한책임회사의 또 다른 유형인 무역(수출입)회사에 대하여 간략하게 소개하고, 대표사무소, 서비스회사, 무역회사 3개의 유형을 종류 별로 비교한 표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기업이 베트남에서 내수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유통뿐만 아니라 수입 및 수출 활동을 고려한다면 가장 적합한 소싱 모델은 무역회사 모델이다. 통상 무역회사는 설립에 많은 비용이 들지 않고, 소싱과 품질 관리를 물품 구매와 수출 시설과 결합하여 운영이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사료된다.
단 하나의 완벽한 소싱 전략은 없다.
베트남 내 소싱을 위해서 대표사무소처럼 간단한 유형으로 진출 할 수도 있고, 유한책임회사 유형의 서비스회사나 무역회사 유형의 설립을 통하여 보다 더 적극적인 진출도 가능하다. 나아가, 충분한 사전검토를 통하여 대표사무소를 먼저 설립한 후, 사업진행에 따라서 추후 유한책임회사로 전환하는 방식의 단계적인 진출 전략 또한 좋은 방법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어떠한 유형의 소싱 모델을 선택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점은 한국의 모회사가 주기적으로 베트남 소싱 모델의 실적을 점검하고 가장 적합한 소싱 모델을 유지 또는 발전시켜나감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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