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부 최신자료에 의하면 베트남 유통시장은 현대식 매장이 전체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국적으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724개의 대형 할인매장과 132개의 백화점(혹은 쇼핑센터)가 있고, 편의점 수는 이보다 훨씬 많다. 관계전문가들의 진단에 의하면 오는 2020년에는 할인매장이 지금보다 550여개가 더 늘어나 1,200~1,500개에 달하고 180개의 쇼핑센터와 157개의 백화점이 생겨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현대식 유통시장은 날이 갈수록 국내외 기업의 진입으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VinMart (VinGroup)가 그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2014년부터 유통업계에 새바람을 몰고 오기 시작해 올해까지 13개 Ocean Mart (40,000m2)의 구조조정을 마치고 3년 내로 전국적으로 100개의 대형 할인매장과 1천개의 편의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한국의 Emart 역시 최근 호찌민시 고법군에 6천만불 규모의 백화점과 Tân Phú를 비롯한 호찌민시 각 지역에 대형 할인매장을 지속적으로 오픈할 계획임을 밝혔으며, 롯데마트 측은 영업범위를 농촌까지 지역을 넓혀 올해 껀터, 냐짱, 고법에 세 군데 쇼핑센터를 세우고 2020년까지 전국에 60개의 베트남 최고의 유통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롯데마트 측은 지난해 베트남 상품을 한국으로 수출해 25만불의 수익을 올렸으며, 올해 50% 이상 수출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의 대표적인 유통업체 Saigon Co.op는 작년 26조동 (10억불 이상)의 수입을 올렸으며 조만간 대형 할인매장 Co.opExtra를 포함하여 6개의 할인매장과 30개의 Co.op Food점, 그리고 Sense City 백화점 한곳을 오픈할 예정이다.
big C는 2014년 11월 전국 20개 성에 30개의 대형 할인매장과 백화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프랑스, 브라질, 필리핀 등으로 섬유, 식품 등 800여종의 상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이외에 태국의 Central Group은 하노이와 호찌민에 대형 백화점과 Nguyen Kim 전자상가 주식의 49%를, 일본의 Aeon Mall은 Fivimart주식의 30%와 Citimart주식의 49%를 취득하여 Aeon Citimart로 거듭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관계전문가들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베트남 유통시장은 이제 거대한 자본과 경영능력이 아니고서는 진입이 대단히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기존 유통업체들도 구조조정과 끊임없는 마케팅 전략 (전자상거래 등)이 없이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4/6, 베트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