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안덕근 장관이 방한한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열고 에너지 및 통상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산업부는 응우옌 장관의 이번 방한이 최근 베트남이 원전 사업 재개를 결정함에 따라 한국과 원전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응우옌 장관은 자국의 최신 원전 정책 동향을 소개하면서 양국 간 원전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우리 측은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소개하면서 2017년 중단된 양국 간 국장급 원전 산업 대화체 재개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베트남에는 아직 가동 중인 원전이 없다. 과거 신규 원전 추진 계획을 추진했다가 한 차례 취소한 바 있던 베트남은 작년 11월 공산당 중앙회의에서 원전 사업 추진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담에는 한국전력 원전수출본부장과 베트남 전력공사 이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처음으로 원전을 수출했고, 현재는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3월까지 최종 계약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양국은 최근 세계적인 통상 환경 불확실성 증대 환경 속에서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진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긴밀히 공조하고 소통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수출 기업의 통관 편의 제고를 위해 현재 협의 중인 한·베트남 FTA 개정 논의를 신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양측은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베트남 핵심 광물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조성을 통해 공급망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연합뉴스 2025.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