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명절인 뗏(Tet 설)연휴 국내선 항공권 가격이 평소보다 2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7일 보도했다.
을사년(乙巳年)인 올해 베트남의 뗏연휴는 1월25일(토)부터 2월2일(일)까지 9일간이다.
6일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에 따르면, 연휴 첫주인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하노이와 호찌민 등 양대도시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항공편 대부분이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기간 국내선 항공권 가격은 평소보다 평균 20% 상승한 상태이다.
구체적으로 하노이시→부온마투옷시(Buon Ma Thuot), 호찌민시→후에시(Hue)•쁠레이꾸시(Pleiku)•뚜이화시(Tuy Hoa)•뀌년시(Quy Nhon)•꽝빈성(Quang Binh)•부온마투옷 등의 항공편은 일부 매진됐거나 90%이상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가운데 각 항공사별 호치민-하노이 이코노미석 편도 항공권 가격은 290만동(114달러, 세금 및 수수료 제외) 안팎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호찌민시의 경우, 뗏을 고향에서 보내려는 귀향객들의 북부/중부행 항공 수요가 급증한 반면, 반대는 그렇지 못해 대부분의 항공편이 좌석을 채우지 못한채 호치민시로 돌아와야하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증권코드 HVN)과 비엣젯항공(Vietjet Air 증권코드 VJC)은 22일과 25일, 27일 등 특정일에 부온마투옷•후에•쁠레이꾸•동허이→호치민 운항편의 티켓을 최저 9만동(3.5달러)부터 판매하고 있다. 빈 비행기를 띄워야하는 상황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밖에도 비엣젯항공은 하이퐁•빈•하노이→호찌민 항공편에 무료항공권 프로모션을 시작했고, 뱀부항공(Bamboo Airways)과 비엣트래블항공(Vietravel Airlines)은 다낭•하노이→호치민 노선에 최저 2만5000동(1달러) 특가항공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뗏연휴기간 호찌민시를 오가는 운항편 항공권 가격이 크게 치솟은 반면, 하노이→다낭(Da Nang)•뀌년•푸꾸옥(Phu Quoc) 등의 항공권 가격은 100만~300만동(39.3~117.9달러)으로, 특정시간대 일부 노선을 제외하면, 대체로 평소와 같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CAAV에 따르면 베트남 항공업계는 뗏연휴기간 총 690만석, 일평균 22만7000석 규모 국내외 노선 운항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뗏보다 4% 늘어난 것이다.
인사이드비나 2025.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