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ong Thành 국제공항 공사비가 187억불에서 158억불로 조정됨에 따라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21일 남부 국회사무실에서 개최된 공항건설 관련회의에서 HASCON 소속 Nguyễn Thiện Tống교수는, “호찌민시에서 멀리 떨어진, 인프라도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곳으로 국제공항을 옮긴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에 대해 “전 세계 100여 국제공항 가운데 29곳이 수도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다. 네덜란드의 Schiphol 공항은 연간 5,200만명을 수용하는데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9km, 시드니 국제공항(3,700만명)도 수도에서 7km에 불과하다.
정부 측에서는 기존 떵성녁 공항이 2020년경이면 연간 수용인원 2,500만명을 넘어 감당하기 어렵다는데 떵성녁 공항 활주로의 경우 길이가 3,050m, 3,800m, 간격 365m로, 인도 뭄바이 공항(연 3,200만명 수용)이나 하노이 공항보다 활주로 간격이 100m 이상 넓어 B747-400이나 A340-600 등 대형 여객기도 이착륙하는 데 문제가 없어 기존공항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면 지금보다 3.4배 이상(6천만명~1억명)도 수용이 가능하다. 최근 Đinh La Thăng 장관이 이 기회를 놓치면 죄악이라고 했는데 오히려 프로젝트를 서두르는 것이 죄악”이라고 말했다.
HASCON의 Nguyễn Bch Phúc 교수 역시 “호찌민시는 베트남 경제의 중심지로 이곳에 Tân Sơn Nhất 국제공항이 있다는 것은 대단히 유리한 점이 많다는 뜻이다. Đà Nẵng, Nha Trang, Phú Quốc 등 관광명소 가까이 공항이 있지 않은가. 양 공항의 장단점을 사심 없이 객관적인 눈으로 냉정하게 재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Nguyễn Đăng Liêm 교수는 “위험부담이 많은 롱탄 공항 건설을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사영기업에 맡기는 것이 안전하다. 사실 롱탄 공항은 홍콩, 태국, 싱가폴 등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별로 없다. 즉,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드는 데다 경제적 효과도 불투명하다”고 부언했다.
이에 Đinh La Thăng 교통부 장관은 “기존 떵성녁 공항이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확장공사가 부득이한데 최소 91억불 이상의 투자비가 소요된다. 또한 떵빈, 고법, 푸뉴언군 지역주민 14만호를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는 것이 보통 일인가. 더군다나 떵성녁 공항은 호찌민시 중심가에서 불과 7km 떨어져 있는데 이처럼 인구밀도가 높은 곳에 공항이 있을 경우 사고라도 나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뿐만아니라 지금도 소음문제로 어려움이 많은 데다 공항이 시내에 있어 이 지역을 통과하는 운송차량으로 지금도 최악의 교통대란이 일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21세기 베트남의 위상에 걸맞은 국제공항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22, 뚜이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