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December 18,Wednesday

Gimbal 짐벌….낯선 이것은 무엇인가?

아마추어 영상의 게임체인저, 전문가급 촬영의 시작

유튜브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여행이나 일반적인 일상이 영상화 되면서, 영상촬영은 예전의 사진촬영처럼 일상적인 활동이 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행 사진과 영상은 기대와는 달리 흔들리고 비뚤어진 결과물로 남기 마련이다. 전문가들의 부러운 촬영 실력은 그저 동경의 대상일 뿐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짐벌’이라는 새로운 도구가 우리의 촬영 실력을 한 단계 높여줄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주산업에서 시작한 짐벌

짐벌은 축을 중심으로 물체를 회전시켜 흔들림을 잡아주는 장치다. 이는 마치 우리 귀 속의 달팽이관이 균형을 잡아주는 것처럼, 카메라의 균형을 잡아주는 첨단 안정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카메라를 들고 있는 손이 아무리 흔들려도 카메라를 감싸고 있는 지지대가 이를 상쇄시켜 안정적인 촬영을 가능하게 해주는 도구다.
짐벌의 작동 원리는 항공 우주 산업에서 시작되었다. 비행기나 우주선의 방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개발된 이 기술은 이제 일상적인 영상 촬영에까지 활용되고 있다. 내부에 장착된 자이로스코프 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하면, 모터가 즉각적으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흔들림을 상쇄시키는 방식이다.
특히 스마트폰용 짐벌은 복잡한 전문가용 장비를 더욱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쉽게 만들었다. 이제 막 촬영을 시작하는 초보자도 전문가 못지않은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걸으면서 촬영해도 마치 카메라가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부드러운 영상을 얻을 수 있으며, 달리면서 찍어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장면을 담아낼 수 있다.
현대의 짐벌은 단순한 안정화를 넘어 창의적인 촬영까지 가능하게 한다. 타임랩스나 파노라마 촬영은 물론, 전문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복잡한 카메라 움직임도 버튼 하나로 구현할 수 있다. 센서와 모터의 발전으로 반응 속도는 더욱 빨라졌고, 정확도는 더욱 높아졌다.
게다가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이 갈수록 좋아지면서 짐벌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고가의 전문 장비 없이도 영화같은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여행 브이로그, SNS 콘텐츠, 제품 리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짐벌은 이미 필수적인 촬영 도구로 자리 잡았다. 누구나 전문가급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시대, 그 중심에 짐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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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벌의 종류

전문가용 짐벌 – 영화같은 영상을 위한 선택

전문가용 짐벌의 대표주자는 단연 DJI의 Ronin M이다. 미러리스는 물론 무거운 DSLR까지 장착할 수 있어 전문 영상 제작 현장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장비다. 기존 Ronin이 4.2kg였던 것에 비해 M 버전은 2.3kg으로 크게 가벼워졌으며, 리모컨을 통한 2인 조종이 가능해 자유도가 매우 높다.
가장 큰 장점은 전자식 짐벌로 기존 스테디캠 대비 사용이 편리하고, 고가의 촬영 장비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200만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과 세팅에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전문가용 시장에서는 국산 제품인 캠툴 알파원과 바라본 버디도 경쟁하고 있지만, DJI의 명성을 따라가기는 아직 힘든 상황이다.

미러리스용 짐벌

– 가성비와 실용성의 균형-

미러리스 카메라 전용 짐벌의 대표 제품으로는 Beholder DS-1이 있다. 1.7kg까지의 카메라를 장착할 수 있으며, 짐벌 자체 무게가 1kg 정도로 비교적 가벼운 편이다. 90만원대의 가격으로 전문가용 대비 저렴하면서도 준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를 이미 보유한 사용자들에게 적합한 선택이지만, 무게로 인한 피로도가 있고 심한 움직임에서는 완벽한 안정화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특히 큰 렌즈는 장착이 불가능해 사용에 제약이 있다.

스마트폰/고프로용 짐벌

– 휴대성과 실용성의 극대화 –

Lanparte HHG-01과 같은 스마트폰/고프로용 짐벌은 40만원 미만의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휴대성으로 인하여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짐벌이다. 최근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이 크게 향상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제품군이다.
작고 가벼워 한 손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며, 스마트폰과 고프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호환성도 갖추었다. 다만 40분 정도의 짧은 배터리 수명과 완성도가 다소 아쉽고, 걸을 때 발생하는 상하 움직임을 완벽히 제어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카메라 일체형 짐벌

– 혁신적 올인원 솔루션 –

DJI OSMO로 대표되는 카메라 일체형 짐벌은 4K 카메라가 통합된 혁신적인 제품이다.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실시간 촬영이 가능하며, 뛰어난 완성도와 편의성을 자랑한다.
40만원~90만원 대의 가격으로 카메라와 짐벌을 동시에 구매하는 효과가 있지만, 카메라나 짐벌 중 하나가 고장 나면 전체를 사용할 수 없다는 위험이 있다. 또한 RAW 촬영이 불가능하고 스마트폰 연동이 필수라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일반인이 사용할 만한 스마트폰 짐벌

DJI 오즈모 모바일 SE

– 합리적인 가격의 프리미엄 짐벌 –

짐벌 시장의 선두주자 DJI가 선보인 보급형 모델이지만, 성능만큼은 프리미엄급이다. 고정밀 브러시리스 모터를 탑재해 미세한 움직임까지 정교하게 보정하며, 이전 버전 대비 크게 개선된 액티브트랙 5.0 기능으로 더 먼 거리의 피사체도 안정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파노라마, 타임랩스는 물론 가로·세로 모드를 빠르게 전환하는 퀵롤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팬, 틸트, 롤의 움직임을 촬영 컨셉에 맞게 최적화하는 4가지 짐벌 모드다. DJI만의 촬영 템플릿과 가이드(ShotGuide)를 활용하면 초보자도 쉽게 전문가급 영상을 만들 수 있다.
2,600mAh 용량의 배터리로 완충 시 최대 8시간 작동이 가능하며, 290g의 가벼운 무게로 장시간 촬영에도 부담이 적다. 10만 원대 초반의 가격으로 고성능 짐벌을 경험해볼 수 있어 입문자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
가격: 151만동
판매처: dji-vietnam.com, kyma.vn

DJI 오즈모 모바일6

– 한층 진화한 프리미엄 기능 –

SE의 상위 버전인 오즈모 모바일6는 더욱 진보된 기능들로 무장했다.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세 가지 핵심 기능이다. 먼저 제품을 펼치는 즉시 전원이 켜지는 퀵런치 기능으로, 페어링된 스마트폰을 부착하면 DJI Mimo 앱이 자동으로 실행되어 즉시 촬영이 가능하다.
두 번째는 측면에 배치된 휠이다. 이를 통해 줌과 포커스를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매끄러운 줌 인·아웃 효과는 물론, 정교한 초점 조절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215mm까지 확장 가능한 내장 확장 로드를 통해 셀카봉처럼 활용할 수 있어 더 다양한 각도의 촬영이 가능하다.
무게는 309g으로 SE보다 더 가벼워졌으나, 배터리 용량이 1,000mAh로 줄어 사용 시간은 6.4시간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능성을 고려하면 20만 원대의 가격은 충분히 경쟁력 있다.
가격: 209만동 | 판매처: Kyma.vn

인스타360 플로우 스탠다드

– 긴 배터리 수명과 올인원 기능성 –

2,9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동급 최장인 12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스마트폰 충전 기능까지 제공해 장시간 촬영 시에도 배터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제품 자체에 연장 스틱과 삼각대가 내장되어 있어 추가 액세서리 구매가 불필요한 점도 매력적이다. DJI 제품과 마찬가지로 제품을 펼치면 전원이 자동으로 켜지는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DEEP TRACK 3.0 기술이다. 이는 슬로우 모션이나 줌샷 촬영 시에도 안정적인 피사체 추적이 가능하며, 심지어 피사체가 프레임을 벗어나도 자동으로 줌아웃하여 재추적하는 고급 기능을 제공한다.
369g의 무게는 다소 무거운 편이지만, 18만 원대의 가격에 프리미엄급 기능과 뛰어난 배터리 성능을 제공하는 점에서 가성비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가격: 340만동 | 판매처: Kyma.vn

페이유(Feiyu) 빔블(Vimble) 3 SE

– 가성비 끝판왕 –

10만 원 이하의 가격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가성비 최강 3축 짐벌이다. 저가형 모델임에도 고정밀 브러시리스 모터와 고강도 소재를 사용해 견고함을 자랑한다. 3축 안정화 기술이 탑재되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으며, 전용 앱과 연동하면 AI 추적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
파노라마 모드, 하이퍼랩스 모드는 물론, 전문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돌리 줌 효과까지 지원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1,300mAh 배터리로 최대 10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352g의 무게도 부담스럽지 않다. 합리적인 가격에 필수 기능을 모두 갖춘 제품을 찾는다면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을 것이다.
가격: 169만동~209만동
판매처: Kyma.vn, Hnammobile.com

호헴 아이스테디 M6

– 조명까지 갖춘 올인원 패키지 (232,620원)-

가장 큰 특징은 360가지 색상을 제공하는 필라이트 조명이 탑재되어 있다는 점이다. 아이스테디 7.0 손떨림 방지 시스템과 특허받은 AI 추적 기술을 적용해 전문가급 촬영이 가능하며, 간단한 제스처로 피사체를 빠르게 추적하는 AI 퀵 팔로우 모듈은 전면과 후면 카메라의 추적을 마그네틱 방식으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다.
360도 자유로운 회전이 가능하고 335도의 넓은 피치각으로 다이내믹한 360도 패닝 촬영을 지원한다. 2,600mAh의 대용량 배터리로 스마트폰 충전도 가능하며, 최대 18시간이라는 긴 사용 시간을 자랑한다. 500g이 넘는 무게는 다소 아쉽지만, 틱톡, 인스타그램 등 인기 SNS 앱들과의 뛰어난 호환성으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
가격: 378만동 | 판매처: Shop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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