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세계 30대 수출 경제국에 이름을 올렸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6일 보도했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수출액은 23조8000억달러로 전년대비 5%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중 베트남의 수출액은 3540억달러로 전체의 1.5%를 차지하며 수출액 기준 상위 30개국 가운데 23위를 차지했다.
다만, 이러한 수출액은 전년대비 4.6% 줄어든 것으로, 특히 글로벌 수요 부진에 따라 주력 상품 상당수의 수출이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품목별 감소액은 휴대전화 및 예비부품이 56억1000만달러로 가장 크게 줄었고, 섬유·의류와 신발 수출이 각각 42억7000만달러, 36억60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신발과 기계·장비 및 예비부품 26억2000만달러, 목재 및 목제품 25억4000만달러, 수산물 19억5000만달러, 화학 및 화학제품 7억5000만달러 순으로 감소액이 많았다.
반면, 농산품 등 일부 품목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중 청과류 수출은 전년대비 22억4000만달러 늘었고, 뒤이어 자동차 및 예비부품 수출이 21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또한 쌀과 캐슈넛 수출액은 각각 12억2000만달러, 5억5800만달러 증가했다.
한편, 중국은 관세 인상과 같은 보호무역주의에도 불구하고 대미 수출 5000억달러를 포함, 3조4000억달러 상당 상품을 수출하며 세계 최대 수출국 입지를 유지했다. 또한 중국의 수출액은 10% 가까이 감소했으나, 생산 역시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미국은 에너지 생산 증가로 인해 에너지 분야 650억달러 규모 순흑자를 기록했고, 수출액은 약 2조달러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30대 수출 경제국 가운데 약 20개국은 수출액이 전년대비 감소했는데, 이는 세계 무역 장벽이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글로벌 무역규제건수는 약 3000개로 2015년보다 5배 가까이 많았다.
인사이드비나 2024.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