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제조사 빈패스트(VinFast 나스닥 증권코드 VFS)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8일 보도했다.
빈패스트가 최근 공시한 감사전 재무제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9.3% 늘어난 12조3260억동(약 4억8540만달러)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손실은 2조9570억동(1억1644만여달러)으로 전분기대비 45.6% 줄었고, 누적 손실은 13조2510억동(5억2181만여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4.8% 감소했다.
특히 3분기 전기차 인도대수는 2만1912대로 전분기대비 66%,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했다. 이중 소비자에게 인도된 차량대수는 전분기대비 163% 증가하는 등 전기차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이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레 티 투 투이(Le Thi Thu Thuy) 빈패스트 회장은 “ 3분기 호실적은 주로 9월 긍정적인 사업 결과에 따른 것으로, 우리는 국내시장에서 월간 인도대수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설립된 지 7년에 불과한 국산 브랜드가 외국 제조사를 제치고 사상 첫 1위에 오른 것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획을 긋는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자평했다.
투이 회장은 “우리는 4분기 또한 긍정적인 실적으로 마무리해, 올해 목표인 8만대 납품 계획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빈패스트는 지난 9월 베트남시장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판매한 회사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국산 순수 전기차(BEV)가 모든 외국 브랜드를 제치고 현지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것은 빈패스트가 처음이다.
이어 10월에는 전월대비 21% 증가한 1만1000여대 차량을 인도, 올초부터 베트남시장 누적 인도량을 5만1000대로 늘리며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빈패스트는 주로 저가형 모델에 대한 수요가 증가중인 것을 감안해 VF3 및 VF5 생산을 위한 신공장을 건립하는 한편, 소비자들의 초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장기렌탈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빈패스트 신공장은 북중부 하띤성(Ha Tinh) 연산 30만대(반조립제품·CKD) 규모로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용량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빈패스트는 내달초 착공해 2025년중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인사이드비나 2024.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