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은 호찌민시의 글로벌 점안제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이 베트남의약품청(DAV)으로부터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6일 보도했다.
이번 인증에 따라 삼일제약의 호찌민 점안제 CDMO공장은 공식적으로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CDMO공장은 호찌민시 사이공하이테크파크(SHTP) 공단내 부지 2만5000㎡, 연면적 2만1000㎡에 생산동 3층, 사무동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주요 생산설비는 연산 약 1.3억관의 독일 롬멜락 BFS충전기 2기와 연산 약 4000만병 규모의 독일 그로닝거 멀티충전기 1기가 설치돼있어 연간 약 3억개의 점안제를 생산할 수있다.
호찌민 점안제 CDMO공장은 현재 3개 라인에서 생산이 이뤄지지만, 향후 5개 라인을 추가로 증설해 모두 8개 라인을 설치할 수있는 확장성도 갖추고 있다.
또한 독일 울만의 고속 자동포장라인, 독일 바이스의 웨이잉 부스, 이탈리아 커머스의 아이솔레이터 등 세계최고 수준의 최첨단 자동화설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멀티충전기의 경우 무균 안정성을 높이고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 독일 프렌질과 VHP 멸균시스템을 이용한 피딩 장치를 세계최초로 개발해 도입했다.
삼일제약측은 이번 베트남 GMP인증 외에도 우리나라 식약처의 KGMP인증 절차도 진행하고 있으며, 2026년말 목표로 미국 cGMP와 유럽 EU-GMP 인증절차도 곧 착수한다고 밝혔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복수의 기업들과 파트너십 및 CMO 수주를 논의하고 있는데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 남미 등 다양한 국가들에 가격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품질의 점안제를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적인 의약품 가격인하 이슈와 이로인한 CMO에 대한 글로벌 의존도가 확대되고있어 사업성을 밝게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BMI리서치(BMI 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의약품시장 규모는 65억달러(약 9조480억원)였으며,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0.3%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인사이드비나 2024.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