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September 27,Friday

홍강·메콩델타 이주민, 교육·주거 등 사회복지 어려움 겪어

베트남의 홍강 델타와 메콩 델타 지역 국내 이주민들이 사회복지, 주거, 교육, 사회통합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Vnexpress지가 25일 보도했다.

이날 베트남 국가경제대학(NEU)과 유엔개발계획(UNDP) 베트남 사무소가 하노이에서 공동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발표된 이번 연구는 두 델타 지역 8개 성·시와 동남부 빈즈엉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표본 이주민 대다수가 기본적인 사회보장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이주민들이 전문 기술이 부족해 단순 노동이나 계절 노동에 종사하며 건강보험, 사회보험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이주 노동자들은 열악한 임대 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자녀들의 공립학교 입학에도 어려움을 겪어 비싼 사립 유치원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성별 관점에서는 여성 이주민들이 남성에 비해 심리적, 사회적, 지역사회 통합 측면에서 더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user image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여러 정책 제안을 내놨다. 주요 제안으로는 영구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건설 용지 할당, 노동자용 주택 유형 다양화, 메콩 델타 등 지역의 농업 일자리 창출 등이 포함됐다.

또한 연구진은 지역 내 교통 연결 개선을 통해 일일 통근을 가능케 함으로써 목적지 지역의 주거 압박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번 연구는 2020년 주거법과 국가 인구 데이터베이스를 배경으로, 전국 이주민의 평등한 권리 증진을 위한 정책 수립에 적시적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Vnexpress 2024.09.25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Copy Protected by Chetan's WP-Copyprot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