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영어실력은 작문에서 나온다
열린 마음가짐과 비판적 사고를 키우는 KIS TIMES
호치민한국국제학교(KIS)에는 다양한 동아리와 학생활동이 있다.클래식한 동아리 방송부부터, MUN동아리까지, 다양성과 창의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함께’ 라는 가치를 중점으로 운영되는 동아리 활동은 21세기 교육 트렌드에 부합하면서 한국에서 보다 더 많은 선택권을 학생들에게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중 오늘 소개할 동아리는 매년 유익한 기사들을담은 영자 신문을 출간하는 동아리 영자신문반 KIS Times이다.
기자 및 인문계열 관련직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영자신문반은 영자 신문 제작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진로에 다가가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기자의 꿈을 꾸는 학생들과 이들을 도와주는 선생님을 이번호에서 만나봤다.
조기 영어 교육의 최고점 영어신문반
영어신문반은 한국에서 90년대 말 2000년대에 유행하였던 영어조기교육의 산물이자, 신문을 활용한 교육(NIE)이 한단계 발전한 형태다. 한국에서는 전국적으로 성적이 높고 모범생이 많은 학교에는 어디나 개설되어 있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신문은 말하기, 쓰기 등의 언어교육과 창의적, 논리적, 분석적, 비판적 사고능력의 개발, 인성지도와 감성(EQ) 계발은 물론 각종 시사문제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에 신문을 통한 교육 유용성은 오래기간 증명되어왔다. 이렇게 증명된 교육 효율을 확장하고 동시에 자체적 신문제작을 통해 사회를 사전 경험하는 곳이 바로 영자신문반이다.
영어신문을 만드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많은 것을 얻는다.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취재하는 과정도 학생들에게 귀하고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지만 무엇보다 영어 수준이 한 단계 향상되는 계기를 제공한다. 처음에는 영어로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어려워 일단 한글로 썼다가 영어로 번역하는 수준이었지만 차츰 숙달되면서 바로 영어로 표현할 수 있게 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영어로 사고하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영자신문반은 어떤 동아리인가요?
저희 영자 신문부는 1년에 2번 영어로 신문을 제작하는 동아리입니다. 학교 뉴스, 진로 뉴스 등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사를 직접 취재하고 조사하며 새로운 소식을 학교 학생들에게 전하는 역할을 합니다.
왜 영자신문반 활동을 시작하게 됐나요?
저의 꿈은 기자입니다. 따라서 현재 언론 홍보 영상학과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영어로 학교 신문을 제작하는 특별한 활동을 통해 저의 진로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영자 신문부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신문에는 주로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요?
신문은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나요?
신문은 1년의 2번 제작됩니다. 개인 혹은 두 명이 팀을 이루어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이슈를 찾고 이에 대한 기사를 영어로 작성합니다. 그 후 기사 수정을 거쳐 편집한 후 최종 결과물이 완성됩니다.
신문을 만드는 것 이외에 다른 활동을 하는 것은 있나요?
신문을 제작하는 것 외에도 미디어, 언론과 관련된 다양한 사회 이슈에 대해 탐구하고 자신의 의견을 공유하는 활동을 하기도 하고, 영화를 보고 비평문 작성을 하기도 합니다.
영어신문반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요?
저는 현재 영자신문부에서 기자를 맡고 있습니다. 다양한 학교 행사에 대한 기사와, 저의 관심에 대한 기사를 작성합니다.
활동을 하면서 힘들거나 어려운 점은?
활동을 하면서 어렵거나 힘든 점은 크게 없지만, 제가 제일 선배로서 후배와 함께 활동을 해본 적이 많이 없어 가끔 후배를 대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런 과정도 사회를 미리 경험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영자신문반에 들어올 후배들에게 본 동아리를 홍보하고 추천할 만하다 생각하나요?
저는 추천합니다. 진로가 아직 명확하지 않은 학생들도 다양한 분야를 탐색하며 관심 분야를 넓힐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에 다니며 선생님께 자신이 쓴 글을 일대일로 피드백을 받아볼 기회가 흔치 않습니다. 앞으로 영어로 글을 쓰는 능력이 꼭 필요한만큼 이 활동이 도움이 됩니다.
후배들이 영자신문반에 들어와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세요!
저희 영자 신문부는 학창 시절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체계적인 동아리 연간계획과 화목한 선후배 사이, 완벽한 진로연계 활동까지 무려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영자신문부라고 해서 식상하게 영어 기사만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합니다. 우리 동아리의 가장 큰 장점은 활동마다 자신의 진로와 연관된 주제를 선정하고 진로가 비슷한 팀원들끼리 활동하기 때문에 모든 진로를 커버할 수 있고, 또 혹시나 중간에 진로가 바뀌더라도 전혀 문제없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영어로 특별한 신문을 제작하는 동아리, 흥미가 생기지 않나요?
영자신문반은 어떤 동아리인가요?
영자신문반은 영어를 매개로 세상과 우리 학교, 그리고 학생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입니다. 단순히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해 주는 것이 아닌, 함께 알리고, 생각해 볼 세상의 일들을 전해주는 소통의 공간입니다. 또한, 미디어 리터러시, 미디어 윤리 등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고민해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선생님은 주로 신문반에서 어떤 역할을 하시나요?
담당교사로서, 전반적인 동아리 구성 및 운영을 맡고 있으며, 영자신문 발간에 대한 총괄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또한, 미디어 활용에 있어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 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자신문반 역사가 꽤나 오래된 것 같은데요. 10여 년 전 그리고 학교 웹사이트를 보니까 The Link라고 영자신문 동아리가 있었는데, 그것과 현재 영자신문 동아리와는 관련이 없는 것인가요?
영자신문반은 학교의 역사와 궤를 거의 같이하는 동아리로, 전통 있고 오래도록 지속되어 온 동아리입니다. 동아리 명칭은 해마다 구성원들의 상의에 의해 결정되며, 올해는 KIS TIMES라는 동아리 명칭을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본 영자신문반을 맡게 되셨나요?
작년에 이곳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로 부임하게 된 때 부터 영자신문반을 맡게 되었습니다.
영어 신문반을 하시면서 보람을 느끼셨을 때가 언재인가요?
실제 결과물을 받아 보았을 때, 신문의 상당한 수준에 보람을 느낍니다. 또한, 세상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학생들이 의견을 주고받고 있으며, 이러한 합리적인 토론의 장이 열렸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영자신문반 활동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교실 수업은 아무래도 틀에 박힌 정답을 찾는 과정이 많지만, 신문반 활동은 맞고 틀림이 없는 세상에 대한 다양한 문제를 다루면서 서로의 생각을 살피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세상을 넓고, 깊게 볼 수 있는 통찰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 교실에서 배우기만 했던 영어를 실제적으로 사용해 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주도적으로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에 대해 선정하고 기사 작성부터 편집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고 그 결과물까지 손으로 잡아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새로 가입할 신입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게 있으시다면?
기본적인 영어 실력이 중요하지만, 퇴고와 수정에 노력을 기울인다면 충분히 극복이 가능합니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열린 마음가짐과 비판적 사고입니다. 세상의 다양한 일에 관심을 갖고 비판적으로 생각해 보고, 토론하는 자세를 잘 갖출 수 있다면, 나머지는 열정으로 모든 것을 채워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