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하노이시에서 뗏(Tet 설) 이후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렌터카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기사가 딸린 차량 대절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1일 보도했다.
현지매체 베트남통신사(TTXVN)가 하노이시 렌터카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3월들어 봄여행 수요가 증가하며 전문 운전기사가 포함된 차량 대절 수요가 예년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노이시에서 렌터카업체를 운영중인 P씨는 “뗏이후 편도 운행비용이 평년대비 30만동(12달러) 가량 오른 상태이나 모든 차량이 하루도 빠짐없이 대여되고 있다”며 “특히 주말 근교로 여행을 떠나거나 사찰을 방문하려는 고객들로 예약률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하노이시에서는 기업 또는 가족단위 고객이 늘면서 5~7인승 일반차량뿐만 아니라 16인승, 30인승, 45인승 대형버스에 이르기까지 차량 대절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차종별 렌트요금은 현대 i10, 빈패스트(VinFast 나스닥 증권코드 VFS), 도요타 비오스, 마쯔다3 등 4인승 차량이 하루 60만~80만동(24~32달러), 주말 최대 100만동(41달러) 등이며 미쓰비시 익스펜더XL7, 도요타 이노바, 포츄너 등 7인승 차량은 하루 120만~150만동(49~61달러) 등이다.
이밖에 16인승 이상 승합차의 경우 운전기사를 포함하지 않은 경우 하루 최저 200만동(81달러)에 빌릴 수 있다. 45인승 대형버스의 경우 음력 1월말까지 업체 대부분의 예약이 완료된 상황이며 렌트요금은 하루 최대 800만동(324달러)으로 예년에 비해 두배가량 상승한 상태다.
렌터카 이용고객인 N씨는 “예전에는 유연한 일정과 비용절감을 위해 렌터카 서비스를 주로 이용했지만 요즘에는 음주단속이 크게 강화됨에 따라 전문기사가 포함된 차량 대절을 이용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