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진 강사는 누구인가?
“현재 김연진 강사는 꼬마이랑에서 베트남어 첫 시작 입문반, 회화반, 자격증 (OPIc, OPI, ABC능력시험, topiV)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착붙는 베트남어 시리즈, 한 번에 끝 베트남어 OPI, 한권으로 마침표찍는 OPIc 베트남어, 나의 하루 1줄 베트남어 쓰기수첩 등 총 9권정도의 교재를 발간했다.
베트남어는 어떻게 습득을 하게 됐나요?
일단 저는 2008년에 베트남에 처음 들어오게 된 계기가 아버지가 여기에서 사업을 하셨었어요. 원래는 잠깐 여행으로 올 생각이었거든요. 원래는 프랑스 쪽으로 유학을 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아버지가 사업을 베트남에서 하시다 보니까 베트남에 잠깐 오면서 이것저것 많이 구경하게 됐어요. 당시에 20살짜리 여자애가 튜바라는 큰 악기를 두 대나 갖고 들어오다 보니까 여기음악업계에서도 좀 관심을 가졌었요. 그때 당시에 그래서 무슨 좋은 기회로 호찌민 시 오케스트라에서 연락이 왔었었고요. 그래서 이제 오케스트라에서 단원으로 근무를 하는데 사실 베트남 어를 못 하다 보니까 조금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어요. 그래서베트남 일단 그렇게 처음에 베트남에 좀 서로 좀 오게 된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베트남어의 매력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일단 제가 처음에 말했을 때 호찌민 시장에 딱 들어갔는데 베트남어로 못 알아들었다고 했었잖아요.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아 이런 성조 언어가 있는 거구나라는 걸 처음 알게 됐습니다. .
그리고 나서 이제 본격적으로 (오케스트라) 입단후 지휘자의 말을 못 알아들어서 베트남어를 배우기 시작한 거예요 그렇게 되면서 배우고보니까 베트남어는 육성조가 있고 뭔가 인토네이션이 있고 억양이 막 이러다 보니까 조금 습득하기가 어려웠지만 사실 나중에 제가 차차 배우고 나서 지금 강사가 돼서 딱 보니까 베트남은 사실 인구가 굉장히 많잖아요 그래서 땅덩이도 크고 하다보니까 베트남어를 만약에 사업을 하거나. 아니면 취업용으로 자격증을 따신다거나 한다라고 하면 베트남어를 하면 이 사람들과 소통이 될 수 있고 무조건 한국어만 해가지고 베트남 사람들이랑 소통할 수가 없거든요…..(중략)….그러다 보니까 같이 일을 하다 보면 이 사람들과 같이 베트남을 이제 배움으로써 베트남어가 조금 소통이 자유롭게 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베트남어를 가르치는 한국 사람한테 어려운 점은 있나요?
당연히 어려움이 조금 있었죠. 처음에 지금도 물론 있지만 일단 한국 사람들이 베트남어를 배울 때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바로 성조거든요.
“예를 들면 똑같은 알파벳 MA에요. 마마라는 표현.
그런데 여기서 육성조가 있으니까 마1 마2 마3 마4 마5 이거에 따라서 다 음이 달라지고 뜻이 달라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이 배울 때 일단 성조의 음을 찾아주는 것 그러니까 어렵다라기보다 같이 공부를 해 나가야 하는 그런 교육 방법이 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베트남어를 가르칠 때 성조의 음을 찾아주고 그 사람이 약간 음 높이에 따라서 베트남어로 이렇게 말하면 쉬워요. 이런 부분. 또 다른 거는 사실 베트남어는 ‘동의어’가 상당히 많은 언어예요.
보통 문법에서도 조사같은것이 별로 없는 편인 거죠?
베트남어는 (문법적)’고립어’예요. 그런데 우리나라(한국어)처럼’은’ ‘는’ ‘이’ ‘가’ 가 많지 않잖아요. 물론(조사는)있어요.’의’라든가 이런 식으로 하지만 그거를 쓰는 게 우리나라(한국어)처럼 복잡하지는 않아요.
그럼 베트남어를 절대적으로 배우는 방법 중에 하나가 그냥 단어를 많이 외우는것 인가요?
너무 중요한데요. (중략). 일단은 베트남어를 잘 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해요. 하나는 그 음을 기억해야 하거든요. 많이 듣고 많이 따라하고 정말 그거를 무슨 뜻인지 몰라도 그 억양의 느낌을 따라해야 하고 두 번째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단어를 진짜 많이 외우기는 해야 해요. 왜냐하면 단어를 모르면 대화가 될 수가 되거든요. 그리고 나서 사실 베트남어는 (문법적)고립어기 때문에 단어를 연결만 시켜주면 돼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억양과 발음만 잘하고 그다음에 단어를 제대로 외운다면 좀 회화하는 데는 그래도 큰 무리가 없을 겁니다.
베트남어를 습득을 하면 중국어나, 캄보디아어를 습득하는 데 유리한 점이 있나요?
사실은 제가 삼성에서 강의를 좀 오래 했었거든요. 그 삼성에서 하시는 분들은 일본어나 중국어를 정말 많이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근데 사실은 베트남어를 습득했을 때 중국어가 조금 더 수월하다는 들었어요. 근데 중국어를 공부하고 베트남어로 하니까 더 어렵다 이런 얘기는 좀 들었거든요. 그 이유가 중국어는 성조가 4개고 베트남어는 6개잖아요. 그 성조 2개가 차이가 좀 많이 난다고는 해요. 대신 약간 조금 그래도 어 비슷했던 점은 뭐냐 하면 베트남어도 한 70% 정도가 한자어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사실 예를 들면 한국이라고 하면 베트남어로 ‘한꿕’ 이라고 하고 중국이라고 하면 ‘한궈’ 이런 부분들은 조금 메리트가 있다고 해요.
강사 직업을 어떻게 고르시게 됐나요?
제가 귀국을 하고 나서 저도 고민을 많이 했어요. 왜냐하면 당시에 저도 20대 초중반이었고 취업을 해야 하나 뭐를 해야 하나 고민을 하던 찰나에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게 베트남어고 하다 보니까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삼성이나 뭐 대기업 쪽에서 그런 베트남어 강사 구인 구직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정말 우연치 않게 강사 직업을 했는데 제가 강의를 하는 순간 너무 재미있었어요. 왜냐하면 제가 아니라고 했는데 그걸 따라하고 내가 성조를 알려주는데 그거를 같이 막 따라 노래 부르듯이 하고 막 이런 부분들이 너무 좋아서. 이거 제대로 한번 해 봐야지 해서 제가 대학원도 진학을 한 거예요. 그러니까 대학원도 처음에 진학을 하려고 했던 생각이 없었는데 강사 직업을 하다 보니까’아 내가 더 많이 배워야 내가 더 많이 알려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제대로 공부를 하고 싶어서 대학원도 다니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강사로서의 직업이 너무 만족스럽고 제가 만약에 그때 당시로 다시 돌아가서 이렇게 또 해볼래요라고 한다면 저는 주저 없이 또 강사를 선택할 것 같아요.
오픽을 주로 중심적으로 가르치는 건가요?
저는 주로 회화 위주의 수업을 많이 해요. 왜냐하면 저는 제가 베트남에 살았을 때도 베트남 사람들이랑 소통을 하고 말하는 거에 조금 더 달란트가 있었던 사람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베트남에서 어떻게 말하면 좀 더 자연스럽고 이렇게 말하면 너무 부어 체고 너무 문어체고 이런 것들을 조금 구별해 주는 수업을 잘 하는 편이었고요. 제가 오픽을 중점적으로 했던 이유는 사실은 오픽이라는 시험은 영어에서 굉장히 유명하지만 베트남은 2018년 10월에 처음 생겼어요…(중략)….그런데 왜 한국에서 opi나 오픽을 자주 이야기를 하냐면 사실 삼성 같은 대기업에서 자격증 시험을 보고 주재원으로 보내고 뭐 이런 식으로 직원을 훈련을 시켜요. 오픽은 예를 들면 ‘질문을 듣고 자기 소개를 해 보세요’라는 AI 소리가 들려요. 그러면 듣고 내가 쭉 얘기하는 시험이에요. 그러니까 뭔가 주제를 듣고 내가 그 주제에 대해서 방대하게 이야기하는 시험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오픽 같은 경우에는 그냥 짧게 말해서는 등급이 안 나와요. 그러니까 내가 최대한 많이 이야기를 하고 내가 단어를 많이 알고 문법을 알고 회화를 할 줄 알아야 좀 알기 때문에 오픽 시험 자체는 총 1단계부터 10단계까지 구성이 되어 있고 일반적으로 10단계가 제일 높다고 보시면 사실 레벨의 이름이 있기는 한데 제가 쉽게 그냥 1단계에서 10단계로 말씀을 드리는 거고 보통 한 5레벨 6레벨 정도까지만 해도 회화하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회화를 가르칠때는 어떤 강의 방법을 지향하시나요? 학생 만족도는 높다고 보시나요?
외국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저는 회화라고 봐요. 이게 그냥 일반적으로 그냥 너무 그냥 막연하게 ‘외워요’라고 하면 조금 어려울 수 있는데 사실 외국어를 공부할 때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이런 식으로 여러 가지 영역이 있잖아요. 회화라는 것은 사람과 사람이 같이 교류하고 소통하고 대화를 하는 거잖아요. 이거를 하기 위해서 제가 강의를 할 때 그냥 책으로만 하는 게 아니거든요. 제가9권의 저서가 있어요. 한국에서 그동안 쓰면서 그런데 제가 항상 학생들한테 강의할 때 이야기를 해요. 교재는 우리가 공부하는 수단이지 목표가 아니다. 우리 학생들은 항상 그게 있어요.(학생들은) 교재 한 권을 마치면 내가 초급 뗐다고 생각해요.
근데 사실은 교재는 내가 공부하는 수단이고 회화를 하기 위한 수단이지 그게 목표가 돼서는 안 돼요. 그래서 저는 강의를 할 때 교재 자체를 너무 믿지 말라고 제가 교재를 썼지만 교재에 내가 이거를 끝냈다는 거의 목표가 아니라 이 교재 안에서 그 단어를 내가 활용해서 말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항상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강의를 할 때도 저는 그냥 수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끼리 2인 1조든 3인 1조든 아니면 그룹으로 만들던지 완전 입문반에서는 힘들더라도 초급반에서부터는 항상 프리토킹하는 시간이 중요합니다….(중략)….그러기때문에 저는 쉐도잉(혼자말하기)을 좀 많이 하라고 해요. 그래서 약간 그 속도를 빠르게 얘기하고 회화를 연습하고 이런 식의 강의로 조금 진행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학생 만족도를 얘기하셨는데 제가 제 입으로 이렇게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최근 삼성 수업에도 만족도가 거의 100%가 나왔어요.
베트남 분들한테 한국어 가르치는 일도 해보셨나요?
네 제가 사범대를 다닐때 교수님께서 저를 부르시더니 뭐 알바 같은 게 있대요. 그래서 저는 관심이 없다 막 이렇게 얘기를 했었어요 “한국어를 가르치는 좋은 기회가 있다”라는 거예요. 그래서 “해볼게요”했어요. 그래서 무슨 기관 이 사범대 기관에서 베트남 친구 한 34명 정도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 친구들이 뭐였냐 하면 엄마 아빠가 베트남 사람인데 아예 처음부터 캐나다나 미국에서 거주했던 애들이에요. 얘네들이 영어는 잘 하는데 베트남어를 하나도 못 해요. 그래서 일단 한번 가르쳐 봤었고. 다른 반 같은 경우에는 아예 한국어를 전혀 못하는 애들이더라고요. 그래서 가서 처음부터 이제’기역”니은’을 가르치면서 한번 해 봤었었죠. (이런 상황이었는데) 제가 딱 한국에 귀국했을 때에는 오히려 한국어를 배우는 베트남인들이 많지는 않았는데 지금 현재는 너무 많은 거예요.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도 높고 그러다 보니까 제가 조금 이렇게 한 번씩 좀 알려줬었어요. 한국어에 대해서 이제 처음에 알파벳부터 한번 해보고 같이 했더니 또 곧장 따라와요. 그래서 제가 설명은 베트남어로 하고 그다음에 또 가르치는 건 한국어로 하고 이런 식으로 해서 그런데 베트남어 가르치는 경험이 훨씬 더 많기는 하죠. 오히려 그런데 제가 한국어 쪽에도 관심이 많아서 이제 그쪽으로도 조금 한번 교육을 해볼까 생각중 입니다.
한국어를 베트남 인들한테 가르칠 때 베트남 분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은 어떤게 있나요?
너무 많아요. 받침 한국어에서는 받침 발음 그리고 한국어는 문법이 너무 어렵잖아요.
복잡하고 그러니까 예를 들면 베트남에서 그냥 ‘디'(Đi) 한마디만 하면 되는 이 가다가, ‘가다’ ‘갔어요’.
‘갔을 거예요’ 뭐 ‘가실 거예요’ 이런 식으로 존댓말 반말… 그리고 문법을 헷갈려 하더라고요.
미래 계획은 좀 어떻게 되시는지 좀 알 수 있을까요?
지금처럼 꾸준히 열심히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잘 강의하고 싶고요. 제가 베트남어 교육을 지금 10년 넘게 해왔지만 이 직업을 계속해서 갖고 가면서 이제부터는 베트남 사람들과도 소통을 하면서 한국을 조금 더 알려주고 싶고요… 제가 사실은 베트남어를 강의를 할 때 좀 인상 깊었던 학생들이 몇 명 있었어요. 그런 인상 깊었던 학생들은… (중략)… 베트남 와이프랑 결혼을 했는데 남자분들이 아내 한테만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본인도 베트남어를 배움으로써 배우자 나라를 조금 알고 좀 공부하려고 했던 분들이 좀 인상 깊었거든요. 요즘에는 국제 결혼이 워낙 많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분들을 위한 수업도 따로 만들거나 그런 문화적인 것도 조금 같이 소통이 되면 좋겠다 해서 베트남과 한국이 좀 서로 교류를 할 수 있도록 그런 교육을 더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