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비비큐 레스토랑, 광웃웃(Quán Ụt Ụt)은 우리식으로 말하자면 꿀꿀 식당인데, 갈비, 베이컨, 소시지, 치킨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통 바베큐 맛을 체험할 수 있어 호찌민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나 비지니스맨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명소다.
이곳은 날씨가 선선해지는 오전 4시부터 문을 여는데 이때부터 밤 11시까지 내외국인 손님들이 들어차 주변이 온통 왁자지껄하다. 미국식 레스토랑이라 좀 더 세련되고 고급스러울거라 생각하겠지만 실내 인테리어에서 테이블과 의자에 이르기까지 평범하고 소박한데, 그래서 오히려 더 분위기가 자유분방하고 화기애애하다. 오랜만에 허리띠 풀고 비비큐 요리 제대로 한 번 즐겨볼까.
먼저 메뉴를 살펴보면 이곳에는 콜라에서 소다, 와인, 에일(ale)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료가 제공될 뿐만 아니라, 맥주 애호가를 위한 바삭한 치킨요리(Chicken Consommé Shooter), 향긋한 숯불구이 갈비(Charcoal Grilled Pork Rib Tips)등이 주 메뉴이다. 물론 베이컨, 소시지, 샐러드 등 다양한 안주거리가 제공된다. 또한 주메뉴는 훈제 돼지갈비(Half-rack Cashew-smoked Pork Ribs), 매콤한 이탈리아식 소시지(Spicy Italian Pork Sausage), 정통 서구식 프라이드 치킨(Old Fashioned Southern Fried Chicken) 등 바비큐 요리가 주를 이루는데, 이밖에도 페티가 제법 두툼하고 먹음직스런 미국식 수제버거(Classic American Cheese Burger)도 이곳에서 시식할 수 있다.
한편, 광웃웃 메뉴의 끝판왕은 한 덩어리에 대략 1.5kg으로 3~4인이 같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갈비요리. 쉐프의 설명에 의하면코끝을 자극하는 이곳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특제소스로 최고의 맛을 위해 전량 외국에서 공수해오는데 돼지갈비를 이 양념에 푹 잰 후 훈제화로에 5~6시간 익혔다가 바로 내오는데 향긋한 냄새가 나면서, 육질이 부드러워 입안에 들어가자 마자 스르르 녹는다.
(바베큐 화로는 주인장이 직접 설계, 제작한 것으로 최고의 맛을 위해 타임워치까지 달려 있다. 숯불구이 소시지(30cm, 25만동) 역시 특급소스에 재어두었다가 숯불에 직접 구워내는데, 찾는 사람이 많아 없어서 못팔정도란다. 특히 이곳의 모든 바비큐는 미국인 요리사가 능숙한 솜씨로 직접 요리하며, 요리가 접시나 그릇에 나오는 게 아니라 도마에 담겨져나와 색다른 느낌이 난다.
고객시식평
Quán Ụt Ụt은 퇴근길에 부담없이 들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시원한 맥주와 함께 정통 미국식 비비큐와 소시지를 즐기기에 좋은 캐주얼 식당이다. 너무 많은 메뉴에 처음 방문하게 되면 뭘 시킬지 망설이게 되는데, 일단 베이컨과 모짜렐라 치즈스틱, 치킨 윙쏘스, 으깬 감자, 그리고 사탕수수가 들어가 달콤새콤한 훈제 돼지갈비를 시키는 것이 무난하다. 이곳 주인장 왈, “저희 업소의 위대한 갈비(Great ribs)는 백문이 불여일견, 백문이 불여일식”, 일단 가서 먹어봐야 그 진가를 알게 된다. 게다가 이곳은 안주거리가 먹음직스럽고 푸짐한 데다 플라티늄 생맥주와 갖가지 맥주가 준비되어 있다. 해질녘 강바람을 맞으며 친구, 직장동료들과 한 잔 술과 맛있는 BBQ요리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기에 좋은 장소이다.
AMERICAN BBQ & BEAR
Add: 168 Vo Van Kiet, Dist. 1
Tel: 08. 3914 4500
Open: 4:00pm ~ 11:30 pm
web: quanutu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