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년간 연구끝에 고속도로 메움재로 바닷모래 사용을 승인했다. 이에따라 강모래 부족으로 난항을 겪었던 메콩델타 일대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일 보도했다.
자연자원환경부는 지난달 열린 결산회의에서 이같은 바닷모래 골재 사용 승인 사실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1년간 베트남지질국(VGD)은 메콩델타 일대 해역에서 고속도로 및 교통인프라, 도시개발사업에서 바닷모래 골재 활용 가능성을 조사해온 바 있다.
자연자원환경부에 따르면 평가구역 및 면적은 메콩델타 속짱성(Soc Trang) 해안에서 16~18km 거리에 위치한 250㎢ 규모 해역으로 이가운데 160㎢의 면적에서 기준을 충족하는 1억4500만㎥ 규모의 바닷모래가 부존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대해 브엉 꾸옥 남(Vuong Quoc Nam) 속짱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바닷모래 사용 업무는 전례가 없기 때문에 속짱성은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있어 조속한 바닷모래 수급을 위해 관련부서와 자연자원환경부간 적극적인 협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메콩강 상류에서 띠엔강(Tien river)을 통해 유입되는 모래량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고 있고 과도한 모래채취로 인한 산사태 우려가 확대됨에 따라 바닷모래의 골재 활용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왔다.
현재 메콩델타 일대 쩌우독(Chau Doc)-껀터(Can Tho)-속짱 고속도로와 껀터-까마우(Ca Mau) 고속도로 등 2개 사업에 필요한 모래량은 4000만㎥으로 지역에서 수급할 수 있는 용량을 넘어서 공사지연이 거듭되고 있다.
특히 연장 110km의 껀터-까마우 고속도로의 경우 모래 수요량이 1810만㎥에 이르나 강모래 수급은 150만㎥(8%)에 그쳐 약 3개월간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 또한 지난해 9월 고속도로 기반공사에 강모래를 대체해 바닷모래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가속화해 고속도로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을 관련 부처들에 지시한 바있다.
인사이드비나 2024.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