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동산 업계에서 인수합병(M&A)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30일 보도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M&A 거래의 평균 거래 금액은 1억 6,6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과 2022년의 각각 5,600만 달러와 5,180만 달러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M&A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글로벌 공급망이 베트남으로 이동하면서 산업 부동산 산업이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베트남에 유입된 외국인직접투자 중 제조 및 공정 산업에 유치된 금액은 188억 4,000만 달러에 달한다.
두 번째는 기록적으로 낮은 은행 예금 금리로 인해 투자자들이 부동산을 포함한 다른 투자처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부동산 M&A 시장이 앞으로도 계속 번창할 것으로 전망한다.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KPMG 회장 겸 CEO인 워릭 클라인은 “베트남은 높은 수요와 부족한 공급, 많은 젊은 인구로 인해 부동산 M&A 시장이 가장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M&A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기업 인수를 위한 법적 절차의 투명성 개선, 불합리한 가격 책정의 방지, 매도 측의 회계 시스템 개선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Vnexpress 2023.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