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28일 하노이 찾아 협력 논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베트남 정부 인사들을 만나 신재생에너지, 자원순환 사업 등 ‘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했다고 30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2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2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했다. 그는 27일 국회에서 브엉딘후에 베트남 국회의장을, 28일 국가혁신센터에서는 팜민찐 총리를 만났다.
최 회장은 국가 수소 서밋 행사에 참여해 “수소, 탄소포집(CCUS), 소형원자로(SMR), 에너지 솔루션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베트남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겠다”면서 “‘넷 제로’ 달성에 협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지 정부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1990년대 고 최종현 SK 선대회장이 현지 원유개발 사업을 시작한 이래 다양한 사업, 사회활동을 함께 해왔다. SK가 동남아 거점으로 삼아온 국가이기도 하다. △정치·안보적 외풍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안전지대 △현지 정부 및 기업과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한국 3대 교역국으로 잘 갖춰진 인프라 등의 강점을 갖고 있어서다.
베트남 정부는 ‘2050년 넷 제로(탄소중립)’를 국가적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또 제조업에서 첨단 분야로의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SK는 국가혁신센터 건립에 3000만 달러(약 400억 원)를 지원하는 등 스타트업 육성과 기술 혁신에 힘을 보탰다.
SK는 국가혁신센터 개관 첫 행사로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VIIE 2023’에 전시관을 마련했다. 약 30년 후 첨단 미래도시로 변한 하노이를 가상현실로 선보인다.
동아일보 2023.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