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베트남 승차공유 서비스 시장 2027년 2조3300억원 전망

– 승차공유 플랫폼 활성화 따른 투명한 서비스 제공 ‘인기’

베트남 승차공유 서비스 시장 규모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대중교통 인프라가 미비한 상황에서 대체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14일 더구루지가 보도했다.

이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와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베트남 승차공유 서비스 시장은 연평균성장률 3%를 나타내며 오는 2027년 시장 규모가 17억3000만 달러(한화 약 2조335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팬데믹 이후 지속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승차공유 서비스는 공유경제 일종으로 목적지가 같은 사람들끼리 같은 운송수단을 타고 이동하거나 개인이 소유한 차량을 타인에게 요금을 받고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개인이 소유한 차량으로 요금을 받고 이동을 시켜주는 서비스도 포함한다. 베트남의 경우 개인이 소유한 차량으로 요금을 받고 이동을 시켜주는 서비스에 한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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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승차공유 서비스가 성행하는 이유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미비하기 때문이다. 자가용이 없거나 음주, 초행길 등을 이유로 자가용을 이용할 수 없는 이들의 이동수단으로 훌륭한 대안이 되고 있다. 특히 휴대폰 앱을 이용한 간단한 이용방법과 저렴한 가격, 정찰제 등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주요 교통수단을 대체하기에도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베트남의 아날로그 방식의 승차 시스템의 문제점을 개선한 형태의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특히 승차공유 서비스 활성화는 베트남 교통체증 완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부족한 도로 인프라와 대중교통 시스템으로 대도시인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교통 체증이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는 가운데 교통 수요 절감 효과를 나타내며 교통 체증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 베트남에서 승차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는 승객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베트남 승차공유 서비스 이용객은 작년 약 2563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오는 2027년 284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업체 중에서는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승차공유 서비스 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자사 전기차를 이용한 승차공유 서비스 GSM(Green Smart Mobility)을 출시하는 등 본격적으로 승차공유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빈패스트는 GSM이 모든 운행차량이 전기차로 운행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무공해’를 무기로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어 지난 8월 하노이를 시작으로 1500대의 전기 오토바이 운행도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처럼 승차공유 서비스가 일반화되기 이전까지 베트남의 주요 교통수단은 택시 혹은 세옴(Xe Ôm)이 전부였다”며 “택시는 가격 부담이 높고 개인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세움의 경우에는 일정한 플랫폼이 없어 이용에 불편이 따랐지만 최근 승차공유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 20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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