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전자제품 유통기업 모바일월드(Mobile World 증권코드 MWG)가 영국 에너지대기업 코로에너지(Coro Energy)와 손잡고 친환경에너지 전환에 나선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3일 보도했다.
이날 코로에너지에 따르면, 모바일월드와 최근 옥상태양광 설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로에너지는 모바일월드 전국 900개 매장, 총발전용량 50MW 규모의 옥상태양광 구축·소유 및 운영 독점권을 확보했다.
코로에너지는 현재 모바일월드가 베트남 전역 3600여개 매장을 운영중임을 감안할 때 추후 발전용량이 최대 360MW까지 확대될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코로에너지는 일사량이 풍부한 베트남 중남부 매장을 중심으로 태양광발전시스템 우선 구축에 나설 방침이며, 협약에 따라 최대 14년간 모바일월드 각 매장 발전시스템을 통해 생산한 전력을 소매점들에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앞서 모바일월드가 공시한 8월 잠정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총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한 76조4550억동(31억2640만달러)으로 연간목표 의 57%에 그쳤다.
다만, 월간기준으로 8월 매출은 전월대비 1.6% 증가해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전년동기대비 감소폭도 올들어 가장 작아 올해 남은기간 실적회복을 기대하게 했다.
구체적으로 주력사업부문인 휴대폰체인 테저이지동(The Gioi Di Dong)과 전자제품체인 디엔마이싼(Dien May Xanh)의 8월까지 누적매출이 55조1000억동(22억531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했으나, 테저이지동과 디엔마이싼의 8월 합산 매출은 6조8000억동(2억7810만달러)으로 전월대비 소폭 늘었고, 두 체인사업의 매출 감소율은 지난 6월 전년동기대비 25%에서 8월 13%로 줄어 드는 등 개선세를 보였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증권(BSC)는 모바일월드의 이같은 실적 개선세를 반영해 일부 사업부문에 대한 중기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하고 나섰다.
디엔마이싼 체인의 2023~2026년 연평균복합성장률(CAGR) 전망은 종전 6%에서 9%로 상향됐고, 같은기간 잡화체인 박화싼(Bach Hoa Xanh)의 CARG은 15%에서 18.5%로 늘어났다.
인사이드비나 2023.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