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중국 관광객 베트남 여행수요 감소….이유는 무엇인가?

9월 18일, 빅데이터협회와 베이징시가 온라인 여행 업체인 Qunar와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아시아 도시들은 방콕, 서울, 도쿄,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의 5개 장소로 집계되면서, 왜 베트남이 순위권이 안 들어갔는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5일 보도했다.

하노이에서 여행업체 ‘Fantasea’를 운영중인 롱(Long)대표는 “과거 코로나 이전에는 나트랑, 다낭, 푸 꾸옥은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 였다”며 “성수기에는 나트랑에 매일 20,000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방문했다”라고 증언했다.

하지만 현재 중국인들이 베트남을 외면하는 요인을 제한적인 여행 선택지와 고급 서비스의 부재로 꼽으며, 여전히 베트남이 코로나 이전의 소위 “제로 달러 투어”라고도 불리는 불투명하고 낮은 품질의 여행 상품들로 인해 “값이 싼” 여행지로 인식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많은 중국인 여행객들이 중국 여행 업체들의 저가 투어상품을 통해 베트남에 들어왔으며, 이 상품에는 중국인 소유 호텔 숙박 ∙ 중국 식당 식사 ∙ 중국 기념품 가게 방문 등이 포함돼 있었다.

Lux 그룹의 호화 크루즈 여행업체 대표 팜 하(Pham Ha)씨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가장 큰 해외여행시장을 형성했으며 수많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이들을 자신의 나라로 유치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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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그는 베트남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여행지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베트남이 현재 해야만 하는 것은 태국이 현재 추진중인 중국인 상대 비자 연장이나 직항편 수를 늘리는 등의 노력을 모방해야 한다”고 방법을 제시하며 비자 정책의 변화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현재 코로나 이후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 가장 성공적으로 여행 산업을 회복시킨 태국에 이어, 말레이시아 정부 또한 중국인 대상 비자 발급 완화를 검토 중이며 미얀마 또한 입국비자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2023년 1월부터 9월 기간동안, 베트남은 110만명 이상의 중국인 여행객을 유치했으며 이는 코로나 이전의 28% 수준이다.

 

Vnexpress 20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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