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체 감미료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건강에 대한 인식이 제고됨에 따라 설탕 대체제 수요가 몰리고 있어서다.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더구루지가 3일 보도했다.
3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베트남 인공 감미료 시장은 오는 2028년 2억9000만달러(약 392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2018년 2억3000만달러(약 310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10년간 26.09%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다.
코트라는 천연 감미료와 인공 감미료를 포함하는 대체 감미료 시장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동 과체중 비율 증가, 성인 당뇨 유병률 상승 등으로 인해 건강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설탕 소비를 줄이려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025년 베트남 인구의 약 20%는 과체중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베트남 대체 감미료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주요 기업으로는 △베트남 비키보미(Vikybomi) △스위스 에르메세타스(Hermesetas) △태국 산코 머시너리(Sanko Machinery) △미국 컴버랜드 패키징( Cumberland Packing) △독일 뉴트리선(Nutrisun) 등이 꼽힌다.
베트남 수입 감미료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기업에게도 신규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업계에서는 감미료가 건강기능식품과 함께 인기 수입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박정호 코트라 하노이무역관은 “대체 감미료 소비가 증가하고 있어 한국 기업도 베트남 대체 감미료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해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특히 베트남 소비자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대체 감미료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더구루 2023.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