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상임부회장 등 이사진 3명 해임안 상정계획
베트남 3위 항공사인 뱀부항공(Bamboo Airways)이 또다시 이사진 개편을 단행한다. 뱀부항공의 고위급 인사 관련 임시주총은 올들어 이번이 세번째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4일 보도했다.
뱀부항공이 오는 15일 임시주총을 앞두고 발표한 문서에 따르면 이사회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오시마 히데키(Hideki Oshima) 상임부회장의 해임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히데키 부회장은 지난 6월 부동산기업 힘람그룹(Him Lam Group)의 뱀부항공 인수와 함께 이사회 의장으로 합류했다.
오시마 당시 의장은 일본항공(JAL) 부사장과 도쿄나리타국제공항 부사장, 하네다국제공항 프로젝트매니저 등을 역임한 항공산업 경력 40년의 베테랑 경영인으로 연간 120억달러의 적자로 부도직전에 처한 JAL을 효과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2년만에 흑자전환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오시마 당시 의장이 불과 보름여만에 사임계를 제출함에 따라 레 타이 섬(Le Thai Sam) 당시 이사를 신임 회장으로, 오시마 의장은 상임부회장으로 선임되는 이사진 개편이 한차례 이뤄졌다.
이와 관련, 뱀부항공 관계자는 “오시마 상임부회장은 이사회 해임 이후에도 여전히 고문직으로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뱀부항공 이사회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오시마 상임부회장외 조안 흐우 도안(Doan Huu Doan) 이사, 쩐 화 빈(Tran Hoa Binh) 이사 등 기존 사내이사 2명의 해임안을 상정하고 1명의 이사를 추가 선임할 계획이다.
빈 이사는 오시마 상임부회장과 함께 지난 6월 뱀부항공 이사회에 합류했으며 도안 이사는 힘람그룹 관계자로 작년부터 FLC그룹 및 뱀부항공과 함께 일하며 인연을 이어왔다.
감독위원회(Board of Supervisors)에서도 응웬 티 흐우(Nguyen Thi Huu), 응웬 빅 응옥(Nguyen Bich Ngoc), 응웬 당 콰(Nguyen Dang Khoa) 등 3명의 기존 위원의 해임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뱀부항공 이사회는 현행 ▲이사회 의장 ▲이사진 1인 ▲대표이사 등 3명의 법정대리인 체제에서 대표이사 1인으로 법정대리인을 줄이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인사이드비나 2023.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