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96만명 4.3% 상승
베트남 주요 관광지들이 지난 1~4일 나흘간 독립기념일(9월2일) 연휴를 맞아 모처럼의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지방이 관광객이 예상치를 밑돌며 전체 관광객수는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5일 보도했다.
베트남관광총국(VNAT)에 따르면, 올해 독립기념일 연휴가 지난해와 같이 나흘간 이어진 가운데 전국 관광지 방문객수는 전년동기대비 16.7% 감소한 약 250만명으로 추산됐다.
지역별로는 베트남 양대도시인 호찌민시와 하노이시를 찾은 방문객이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지난 1~4일 연휴기간 호치민시를 찾은 관광객은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한 96만명으로 기록됐으며, 관광객들이 소비한 금액은 5.5% 늘어난 2조8000억동(1억1640만달러)으로 추정됐다.
이어 수도인 하노이시 관광객과 관광수입이 각각 51%, 54% 늘어난 64만명, 2조동(8310만달러)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냐짱시(Nha Trang)와 깜란시(Cam Ranh) 등의 중부지방 대표 해안관광도시인 칸화성(Khanh Hoa)의 방문객이 141% 늘어난 50만여명에 달했으며 관광수입은 14% 늘어난 6620억동(2750만달러)을 기록했다.
다낭시(Da Nang)는 6.3% 늘어난 25만4000명의 관광객을 맞이해 9150억동(3800만달러)의 수입을 거둬들였다.
이어 북중부 탄화성(Thanh Hoa)을 찾은 관광객은 32만명으로 26.6% 증가했으며 관광수입은 6630억동(2760만달러)으로 30% 늘었다.
탄화성 인근 응에안성(Nghe An) 방문객은 27만명으로 35% 늘었고, 하롱베이(Ha Long Bay)의 꽝닌성(Quang Ninh)이 64% 늘어난 30만명의 관광객을 맞아 5000억동(2080만달러)에 가까운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한 수준이다.
이어 북부산악도시 사파(Sa Pa) 관광객이 167% 급증한 30만여명에 달했으며 닌빈성(Ninh Binh)이 47.5% 늘어난 22만2000명의 관광객을 맞이했다.
남부지방에서는 해안관광도시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을 다녀간 관광객이 53만5000명으로 37% 늘었고 이들 관광객이 쓴 지출액이 2980억동(1240만달러)으로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베트남의 대표적인 휴양지중 하나인 푸꾸옥섬(Phu Quoc)의 방문객은 전년동기대비 26.5% 감소한 6만2000명, 메콩델타 껀터시(Can Tho)는 18만명으로 4% 감소하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VNAT는 연휴뒤 이어진 새학기, 근교 여행을 떠나는 나홀로 여행객 증가 등을 관광객 감소 요인으로 풀이하면서도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사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VNAT에 따르면 연휴기간 다낭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7만8900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으며, 이어 하노이시는 전년동기대비 83.6% 증가한 4만1700여명, 호치민시는 15% 늘어난 3만7600여명, 칸화성이 363.3% 증가한 2만3450명으로 추산됐다.
인사이드비나 2023.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