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의 21배
코로나19 이후 관광시장 회복에 따라 베트남 휴양섬 푸꾸옥(Phu Quoc)에서 호텔리조트 사업을 운영중인 푸꾸옥관광개발투자(Phu Quoc Tourism Development and Investment, 이하 푸꾸옥관광)가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5일 보도했다.
푸꾸옥관광이 최근 공시한 상반기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세후이익은 8320억동(3620만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세후이익의 약 21배 수준으로 일평균으로 환산하면 매일 약 46억동(19만달러)의 순이익을 거둔 셈이다.
앞서 푸꾸옥관광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2조5299억동(1억500만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후 2021년 손실을 302억동(130만달러) 규모로 대폭 줄인 뒤 이듬해 398억동(17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 기준 푸꾸옥관광의 총부채는 36조4000억동(15억1020만달러)이며 이가운데 회사채가 7조5000억동(3억1120만달러)으로 20% 이상을 차지하고있다. 푸꾸옥관광은 지난 몇년간 30여차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본을 조달해왔으며 현재 7건의 회사채(만기 2027년 5~7월, 금리 10%)가 유통되고 있다.
푸꾸옥관광은 현재 푸꾸옥섬에서 ▲빈펄사파리동물원(Vinpearl Safari) ▲빈오아시스(VinOasis) ▲빈펄리조트&골프 ▲빈펄리조트&스파 ▲디스커버리(Discovery) 1•2•3 등 7개 브랜드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푸꾸옥관광은 도이모이섬(Doi Moi) 프로젝트와 컨퍼런스센터, 빌라리조트 및 호텔을 건설하는 봉비치(Bong Beach) 프로젝트 등 총사업비 50조동(20억7450만달러) 규모의 2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푸꾸옥관광은 지난 2014년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이 3500억동(1450만달러, 지분율 55%)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빈그룹은 2021년까지 지분율을 4.5%로 줄인 뒤 2022년 3월 4.5%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당시 매각 대금은 약 1조7000억동(7050만달러), 차익은 1조3360억동(5540만달러) 규모였으며 인수주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인사이드비나 2023.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