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베트남, “외국인이 살기 좋은 나라” 14위 선정

낮은 물가 최대장점

베트남이 ‘외국인 이민자들이 살기좋은 나라’ 53개국중 상위 15개국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9일 보도했다.

전세계 400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최대 이민자커뮤니티인 인터네이션(InterNations)은 최근 171개국 1만2000여명의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 보고서 ‘엑스파트인사이더2023(Expat Insider 2023)’를 발표했다.

인터네이션은 전세계 53개국의 ▲생활비 ▲환경 ▲일자리 ▲기술 등 해외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56가지 세부지표에 대한 설문결과를 종합해 이같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외국인이 가장 살기 좋은 국가 53개국중 14위로 꼽혔다. 그러나 이는 전년대비 7계단 하락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베트남은 개인금융지수(Personal Finance Index)에서 53개국중 1위를 차지했으며 ‘생활비에 만족한다’는 응답자 또한 77%에 달해 세계평균(44%)을 큰 차이로 앞섰다.

이와함께 ‘가처분소득만으로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7%(세계평균 44%)를 차지했고, ‘현재 재정수준에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 또한 71%로 세계평균인 58%를 크게 앞지르는 등 전반적으로 저렴한 물가수준이 가장 큰 장점으로 조사됐다.

또한 베트남은 ‘현지인들이 외국인에게 친절하다’고 답한 비율이 82%로 전세계 평균인 67%를 크게 웃돌았으며 ▲문화·환영(16위) ▲친구찾기(11위) ▲현지친화성(5위) 등 정착 용이성 지수(Ease of Settling In Index)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반면 삶의 질 지수(Quality of Life Index)는 53개국중 47위로 하위권에 속했다. 이중 환경•기후 부문은 53개국중 50위로 최하위권에 속했고, ‘대기질에 만족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55%에 달해 세계평균인 17%의 3배 이상을 차지했다. ‘도시환경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9%에 그쳐 세계평균 67%를 크게 하회하는 등 환경부문 지표에서는 대부분 낙제점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현지 계좌개설은 53개국중 49위, 비자 발급절차는 50위로 행정절차 부문이 주로 이민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으로 지적됐다. 또한 ‘언어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답이 83%로 세계평균인 38%의 두배를 넘어섰고, ‘현지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다’고 답한 이민자는 극히 일부에 그쳐 언어와 관련해 어려움을 호소한 이민자들이 많았다.

베트남에 거주중인 외국인 이민자들의 행복도 수준(Happiness Level)은 85%로 세계평균인 72%를 상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53개국 가운데 외국인이 가장 살기 좋은 상위 5개국은 멕시코, 스페인, 파나마, 말레이시아, 대만이 차지했으며 특히 멕시코는 2014년 첫 조사가 시작된 이래 9년째 상위 5개국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반대로 외국인이 살기 최악인 5개국은 쿠웨이트, 노르웨이, 튀르키예, 한국, 독일 순을 차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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