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전직 항공사 승무원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4일 보도했다.
이날 호찌민시 공안당국에 따르면, 전직 항공사 직원 V(26)씨를 매춘 알선혐의로 지난 10일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 V씨는 일반인에게 1000~3000달러를 받고 재직당시 함께 근무했던 승무원 동료들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공안에 따르면 성매매 알선에 나서기 수개월전 항공사를 그만둔 V씨는 과거 알고지내던 스튜어디스 동료들에게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매춘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체포당시 V씨가 관리하고 있던 여성들은 승무원과 모델 등 30여명으로 알려졌다.
V씨는 SNS를 통해 모객한 성매수자들에게 스튜어디스와 모델 등과 성매매 알선 비용으로 1000~3000달러를 건네 받았고, 이중 294달러(700만동) 가량을 알선수수료 명목으로 수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V씨가 거둬들인 범죄수익은 10억동(4만2000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수사당국은 V씨가 개인 SNS를 통해 명품을 스스럼없이 구매하고 명소를 여행하는 모습을 공개하는 등 자신을 성공한 여성으로 표현해 젊은 여성들이 선망하는 여성이 됐다고 설명했다. V씨는 30만여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다.
현행법상 성매매는 불법으로 적발시 성매수자 및 매도자에게는 벌금 등의 행정 처벌이, 성매매 알선업자에게는 최고 징역 15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3.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