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항공시장 점유율 37.2% 기록
베트남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항공(Vietjet Air)이 국내항공시장 점유율 37.2%를 기록하며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4일 보도했다.
이날 베트남민항총국(CAAV)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까지 6개 항공사의 운항편수는 11만7872편(국제선 포함)으로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했다.
6개 항공사는 베트남항공, 비엣젯항공, 퍼시픽항공(Pacific Airlines), 바스코(VASCO), 뱀부항공(Bamboo Airways), 비엣트래블항공(Vietravel Airlines) 등이다.
항공사별로는 비엣젯항공이 전년동기대비 5307편 늘어난 4만4059편을 운항해 시장점유율 37.2%로 창립이후 처음 1위에 등극했다. 그동안 부동의 1위였던 베트남항공은 857편 줄어든 4만2682편(시장점유율 36.2%)으로 2위로 내려앉았으며, 뱀부항공이 1434편 줄어든 1만7638편(15%)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들 상위 3대 항공사의 시장점유율은 88.2%에 달한다.
뒤이어 퍼시픽항공이 3807편 늘어난 8955편(7.6%), 바스코가 435편 줄어든 2901편(2.5%), 신생항공사인 비엣트래블항공이 138편 늘어난 1637편(1.4%) 등의 순이었다.
특히 비엣젯항공은 2분기 항공운송 부문 매출이 12조5200억동(5억273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0% 늘었고 이익이 720억동(300만달러)으로 101% 증가했으며, 총매출 및 세후이익은 각각 16조8720억동(7억1060만달러), 2140억동(90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6%, 18% 증가했다.
이에따라 상반기 연결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7% 증가한 29조7700억동(12억5370만달러)으로 연간목표의 60%를 달성했고, 연결세후이익은 3870억동(1630만달러)으로 167% 증가했다.
베트남항공은 2분기 연결매출이 20조5650억동(8억661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고, 세전이익은 9290억동(3910만달러)을 기록했다. 다만 판매·관리비용이 전년동기대비 30% 늘어난 1조4560억동(6130만달러)에 달하며 세후손실은 1조2950억동(5450만달러)으로 2020년 1분기부터 1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앞서 CAAV는 올해 국내 항공사들의 항공여객수를 전년대비 45.4% 늘린 8000만명, 항공화물 목표를 15% 늘린 144만톤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베트남 항공사들이 담당한 여객은 약 2800만명(국제선 700만명)으로 CAAV 연간목표의 35%에 그쳤다.
인사이드비나 2023.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