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PMI 48.7, 전월대비 2.5p 상승
글로벌 경기둔화의 여파로 상반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베트남의 제조업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일 보도했다.
S&P(S&P Global Market)에 따르면,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7로 전월대비 2.5p 상승했다.
제조업 PMI는 작년 9월 이후, 올해 2월(51.2) 잠깐 반등한 것을 제외하면 계속 50 밑을 맴돌고 있다. 그러나 PMI가 비록 50 이하이긴 하지만 지난 5월 45.3으로 최저점을 찍은 후 6월 46.2, 7월 48.7까지 두달째 상승하며 하반기 회복의 희망을 보여줬다.
PMI가 50 미만이면 경기위축을, 50 이상이면 경기확장을 의미한다.
S&P 글로벌마켓의 앤드류 하커(Andrew Harke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규주문이 5개월만에 가장 느린 속도로 감소함에 따라 수요가 안정될 수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며, 기업신뢰지수 역시 상승해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제조업 경기가 반등하고 있다는 신호는 다른 지표로도 나타난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지수(IIP)는 전월대비 3.9%, 전년동기대비 3.7% 상승했다. 그러나 그동안 어려운 대내외 여건으로 상반기가 워낙 저조해, 연초부터 7월까지 IIP는 전년동기대비 여전히 0.7% 낮은 수준이다.
전국 63개 성·시 가운데 7월까지 IIP가 상승한 곳은 49곳, 감소한 곳은 14곳이다. 특히 산업도시 중에서는 삼성전자 휴대폰공장을 비롯한 글로벌기업들의 제조기지가 몰려있는 북부 박닌성(Bac Ninh, -16.6%)이 가장 많이 하락한 그룹에 속해 제조업 타격이 그만큼 심각했음을 보여줬다.
인사이드비나 2023.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