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마산그룹, 엇갈린 상반기 실적

매출 소폭 증가속 이익 급감

베트남 식품·유통대기업 마산그룹(Masan Group 증권코드 MSN)이 상반기 매출 소폭 증가속에 이익은 급감하는 엇갈린 실적을 기록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일 보도했다.

마산그룹이 최근 공시한 상반기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37조3150억동(15억761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3.6% 늘었으나, 세후이익은 8680억동(3670만달러)으로 72%나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윈커머스(WinCommerce, WCM)와 마산소비재(Masan Consumer Holdings, MCH)의 통합플랫폼인 소매유통 자회사 크라운X(The CrownX, TCX)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1% 늘어난 26조8350억동(11억3350만달러)을 기록했고,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는 3조5070억동(1억4810만달러)으로 10.3% 증가했다.

이중 윈커머스 매출은 14조5170억동(6억132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고 2분기 매출총이익률(GPM)은 24.8%로 개선됐다.

특히 윈커머스는 상반기 편의점체인 윈마트+(WinMart+) 152개와 슈퍼마켓체인 윈마트(WinMart) 2개를 신규 개설하며 전체 매장수를 3511개로 확대했다.

마산소비재의 매출은 12조9400억동(5억466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4.7% 증가에 그쳤으나 동일조건(like-for-like sales, LFL) 총매출은 11.6% 증가했다. 또한 마산소비재홀딩스의 매출총이익률은 2분기 45%로 전년동기에 비해 5.3%p 개선됐으며 같은기간 EBITDA 마진율이 25%로 1.5%p 개선됐다.

품목별로는 조미료, 즉석식품, 개인생활용품(HPC)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1.3%, 7.8%, 52.1% 증가했다.

축산유통 자회사 마산미트라이프(Masan MEATLife, MML) 매출이 3조3030억동(1억395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70.2% 증가했는데 이중 생산량 급증에 따라 가공육 매출이 45.5% 늘어난 1조1080억동(4680만달러)을 차지했다.

커피체인 푹롱(Phuc Long)의 운영업체 푹롱헤리티지(Phuc Long Heritage, PLH)는 F&B 소매부문 불황에 따른 더딘 신규점포 개설로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6% 감소했고, 마산첨단소재(Masan High-Tech Materials, MHT) 또한 글로벌 수요 감소로 매출이 9.9% 감소했다.

마산그룹은 상반기 실적과 2분기 성장모멘텀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이 83조5000억~90조동(35억2690만~38억150만달러), 핵심순이익(NPAT post-MI, net profit after tax post-minority interest)이 3조~4조동(1억2670만~1억69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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