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국토대동맥이 될 남북고속철도의 기점이 당초의 응옥호이역(Ngoc Hoi)에서 하노이역으로 변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7일 보도했다.
베트남 철도청은 최근 남북고속철도 기점 변경을 골자로 한 ‘하노이철도노선•역사계획’을 초안을 마련해 관련부처 및 기관의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철도청에 따르면 하노이시 도시철도계획은 대부분 시내중심에 위치한 하노이역을 중심으로 계획된 반면, 남북고속철도 기점인 응옥호이역의 경우 시내중심부로부터 약 10km 외곽에 위치한 탓에 도시 북부지역, 특히 홍강(Hong 紅江) 권역과의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철도청은 “국가고속철을 구축한 해외사례를 검토한 결과, 중국 베이징, 독일 베를린,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 등 해외 대도시들은 접근성을 이유로 시내중심부에 역사를 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철도청은 남북고속철도의 기점을 하노이역으로 변경하고, 종전 기점이었던 응옥호이역을 차량정비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총리가 승인한 2021~2030년 국가철도망계획에 따르면, 남북고속철도는 하노이시 응옥호이역부터 호찌민 투티엠역(Thu Thiem)까지 총 20개 성·시를 통과하는 총연장 1545km, 설계속도 320km/h의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인사이드비나 2023.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