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자 유해 발굴 노력 지속
미국이 베트남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및 송환을 위해 베트남의 DNA 분석기술 향상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7일 보도했다.
이날 미국 국제개발처(USAID)에 따르면, DNA 분석장비와 첨단기술 등을 베트남과학기술원(VAST)에 제공해 전사자 유해식별을 지원하기로 했다.
USAID의 이번 지원은 앞서 미국이 지원을 약속한 740만달러 규모의 전사자 유해 식별사업의 일환으로 주로 오랜 시간이 경과했거나 훼손이 심한 유해에서의 DNA 분석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미국정부는 2018년 베트남정부가 지난 30년간 미군 전사자 700여명의 유해 발굴 및 송환에 대한 비용을 청구하자 2021년 130만달러 규모의 ‘베트남 전시회계 이니셔티브(VWAI)’를 마련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마크 내퍼(Marc Knapper) 주베트남 미국대사는 “전사자 유해를 식별하고 이를 가족의 품으로 송환시키기 위한 베트남의 노력과 이를 변함없이 지원하는 미국의 헌신을 재확인할 수 있게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국제실종자위원회(ICMP)는 훼손이 심한 유해와 관련해 DNA 분석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베트남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유전인자를 포함하고 있는 핵 DNA(nuclear DNA) 추출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양국은 올해 포괄적 동반자관계 10주년을 맞이해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우호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사이드비나 2023.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