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니뇨가 원인이 아닌, 지구온난화가 원인
– 고도 낮은 라오까이 싸파도 최고기록 깨져
이상기후로 인하여 올 여름 베트남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97건의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발생했으며, 중부 응에안성에서 섭씨 44.2도의 최고 기온이 기록됐다고 27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베트남 북부와 중부 지역의 여름은 3월 22일부터 3월 24일까지 3일간의 폭염으로 시작되었으며, 이 기간 동안 18개의 기록이 경신됐다. 베트남 북부와 중부의 평균 기온은 전년도 평균 기온보다 0.5~1도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3월 최고 기온은 3월 22일 호아빈에서 기록한 41.4도로 1996년에 기록한 종전 기록을 3.3도 넘었으며, 4월에는 베트남 북부와 중부의 특정 지역에서 8일 동안 지속된 폭염이 네 차례나 발생했고. 평균 기온은 예년보다 약 1~1.5도 높았다. 금년 5월은 여름 내내 가장 더운 달로 꼽혔으며, 북부지방와 중부 지방은 기온이 35도 이상에 도달한 날이 16일이었고, 대부분 38~40도 정도였다.
6월에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폭염은 다섯 차례의 비로 인해 중단되었지만. 북부지방에서는 응애안성에서, 푸옌성에 이르는 중앙지역을 중심으로 약 13일간 지속됐다. 특히 고도가 높아 기온이 낮은 라오까이의 사파는 29.4도의 기온을 기록해 45년 전에 세운 종전 기록을 1.5도나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년 이러한 폭염에 관하여 베트남 기상, 수문학 및 기후변화 연구소의 팜 티 탄 응아 소장은 올여름 기록적인 기온은 엘니뇨가 아닌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어서 엘니뇨나, 라니냐같은 해수면 온도변화와 맞물릴 경우, 예상하지 못한 폭염, 홍수 같은 자연재해가 계속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Vnexpress 2023.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