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지난주 JLPGA 어스몬다민컵 우승으로 통산 64승 기록, JLPGA 28승
역사적인 장소 페블 비치에서 펼쳐진 2023 US 위민스 오픈 우승자는 미국의 알리슨코퍼즈가 차지했다.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한 코퍼즈는 3타 줄이면서 최종 합계 9언더파로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3라운드 선두였던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 선수와 1타차 2위로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한 알리슨 코퍼즈는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이후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하타오카 나사가 타수를 잃으면서 2위와 3타차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다.4라운드 내내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로 우승상금 200만 달러(약 26억 원)를 받았는데 이는 LPGA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 우승상금이다.
지난해 LPGA 데뷔 이후 5차례 탑10에 올랐지만 그다지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던 코퍼즈는 지금까지 번 누적 상금보다도 많은 상금을 이번 우승상금으로 받았는데, 이번 우승으로 밝혀진 알리슨 코퍼즈의 출생 배경이 눈에 띈다.
그녀의 아버지가 필리핀 사람으로 미국 대령 출신이고 어머니는 한국인으로 한국의 핏줄이다.
하와이 출신으로 미셸 위, 오바마 전 대통령이랑 같은 고교출신이기도 한 알리슨 코퍼즈는 한국인 부모 밑에서 하와이에서 자라고 같은 고교를 다닌 US여자오픈 우승자기도 한 미셸 위 선수를 롤모델이라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미셸 위 고별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서 롤모델과 같은 길을 걷게 됐다.
한국 레전드 신지애 준우승
통산 64승과 아시아 최초 세계랭킹 1위에 오른 한국의 레전드 신지애가 최종라운드 선두와 5타 차 공동 5위로 출발해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으며 4언더파를 치면서 최종 합계 6언더파로 공동 2위로 마감했다. 이날 6타를 줄이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한 찰리 헐 선수와 공동 2위로,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신지애는 상금도 96만 9231달러로 한화 약 12억 6천만원을 받았다.
LPGA에서 11승을 기록 후 현재는 JLPGA에서 활약 중인데 올 시즌 호주대회를 포함해 3승을 기록하면서 35세의 나이에도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신지애 선수는 지난달 돌아가신 할머니가 미국에서 투어 뛰는 걸 좋아하셔서 4년 만에 미국 본토대회에 출전해서 자신이 왜 레전드인지 증명해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