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추진중인 에너지 안보 보장 목표를 위해서는 오는 2030년까지 석유•가스 인프라 구축에 270조동(114억달러)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1일 보도했다.
베트남정부는 ‘2021~2030년 국가 석유·가스에너지 비축•공급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순수입량 기준 연료별 비축량 목표를 ▲원유 및 석유제품 20~25일분 ▲상업용 석유30~35일분 ▲국가 전략비축유 15~30일분 ▲LPG 80만~90만톤 등으로 정했으며, 이를 위해 소비량 기준 90일분(최소 75~80일분)의 원유 및 석유제품을 저장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따라 2030년까지 융꿧정유소(Dung Quat), 응이선정유소(Nghi Son), 롱선정유소(Long Son) 인근에 총저장용량 100만~200만톤 규모의 원유 저장고 1~2개와 함께 50만㎥ 규모의 석유제품 저장고를 신설한다.
이밖에도 베트남정부는 2030년까지 59개 상업용 석유제품 저장고를 신설하고, 시설 확충사업을 통해 기존 89개 상업용 저장고 용량을 140만㎥ 가량 확대할 예정이며, 계획이 완료되면 상업용 석유제품 저장용량은 총 510만㎥ 규모로 늘어난다.
또한 2030년까지 기존 16개 LPG저장소는 지속적인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가스 공급을 보장하고, 같은기간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까이멥공업단지(Cai Mep)와 하이퐁시(Hai Phong) 남딘부공업단지(Nam Dinh Vu)에 연간 510만톤 규모 LNG를 저장할 수 있는 LNG저장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정부는 2030년 이후 원유저장용량을 300만톤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인프라 구축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며 같은기간 남부 호찌민시와 동나이성(Dong Nai), 바리아붕따우성부터 롱탄신공항(Long Thanh)까지 약 580km 길이 송유관을 매설해 안정적인 항공유 공급을 보장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주로 민간기업 등 외부투자로 조달되며, 국가 전략비축유 관련 인프라 구축에는 중앙정부 예산 투자를 우선할 예정이다.
인사이드비나 2023.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