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권력서열 2위인 보 반 트엉(Vo Van Thuong) 베트남 국가주석이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바티칸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18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외교부 성명에 따르면 이번 트엉 국가주석 부부의 유럽 3개국 순방은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바티칸 초청에 따른 것으로 국가별 방문 형태는 오스트리아 공식방문, 이탈리아 국빈방문, 바티칸 실무방문 등이다.
베트남은 서방 국가중 최초로 1972년 오스트리아와 국교를 수립했다. 2021년 양국간 교역액은 33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5.5% 증가했으며, 지난해 교역액은 코로나19에 따라 27억9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6.7% 감소했다.
이탈리아와는 1973년 파리평화협정 체결 이후 수교해 2013년 1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올해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이했다. 베트남에 있어 이탈리아는 유럽연합(EU) 회원국중 네번째 주요 교역국이자, 이탈리아에 있어 베트남은 아세안 최대 교역국에 올라있다.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62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베트남은 1975년 공산정권 수립후 바티칸과 외교 관계를 단절해 현재까지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수립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레 티 투 항(Le Thi Thu Hang) 외교부 차관은 지난 3월 바티칸을 방문해 양국 국교 수립과 베트남내 천주교 관련 문제를 논의한 바 있으며 이번 트엉 국가주석 부부의 방문을 통해 대표부 설치 등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한 주요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드비나 2023.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