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가 하반기 생산·무역에 대한 자본 배정을 우선해 이를 통한 경제성장 및 회복 지원을 중앙은행(SBV)에 촉구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7일 보도했다.
찐 총리는 지난 15일 열린 중앙은행 상반기 결산회의에서 “은행권 대출은 주로 제조업과 기업 등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부문을 우선해야하며 대출금리 추가 인하에 나서 기업 및 가계의 대출 접근성을 개선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찐 총리는 “하반기 중앙은행은 국내외 정세를 면밀히 검토해 유연한 환율관리계획 수립과 함께 2021~2025년 신용기관 구조조정 및 부실채권(NPL) 청산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과감하고 효과적인 노력에 나서야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이 밖에도 찐 총리는 외국시장의 규모에 비해 국내 회사채시장이 미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 향후 채권발행을 통한 자본조달을 확대함과 동시에 중앙은행을 비롯한 은행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해 비용절감, 지배구조 개선, 디지털전환 촉진, 녹색 및 순환경제 추진에 나설 것을 재계에 촉구했다.
또 정부 부처와 지방정부는 행정개혁과 함께 생산·무역 부문 기업 지원을 목표로 중앙은행 및 은행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요구받았다.
이날 회의에서 응웬 티 홍(Nguyen Thi Hong) 중앙은행 총재는 “상반기 4차례에 걸쳐 정책금리를 누적 2.5%p 인하하는 등 국회와 정부, 총리 지시에 따라 인플레이션 통제와 거시경제 안정 및 경제회복을 목표로 유연하고 선제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했으며 현재 제조업 및 기업에 대한 대출을 우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전체 은행시스템 신용 규모는 1249조동(528억2870만달러)으로 전년말대비 4.73% 증가에 그쳤는데, 이는 경기 하강에 따라 은행들이 대출받을 기업들을 찾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이드비나 2023.07.17